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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매매·전세 동반 침체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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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01 07:48:01

    ▲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매가와 전셋값이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각각 12주, 1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동반 침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아파트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마이너스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구의 한 아파트 모습.

    매매 2013년 8월 첫째 주·전세 2012년 7월 첫째 주 이후
    최근 발표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급등의 여파 영향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서울 아파트시장의 매매가와 전셋값이 동반 침체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서울지역 주간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14%떨어지면서 2013년 8월 첫째 주 0.15% 하락 이후 5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셋값 또한 전주 대비 0.24% 떨어지면서 2012년 7월 첫째 주 -0.24%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급등의 여파가 아파트에까지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다주택자, 고가주택 보유자의 보유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문의가 끊겼고 집주인은 급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권의 낙폭이 컸다. 강남4구는 지난주 대비 0.14%하락했다. 이는 2012년 9월 넷째 주 0.14% 이후 330주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강남구는 전주 -0.25%에서 금주 -0.59%로 낙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개포동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졌다는 게 한국감정원의 설명이다.

    서초구는 -0.16%에서 -0.26%로, 강동구는 -0.16%에서 -0.31%, 송파구는 -0.15%에서 -0.17%로 각각 하락폭이 커졌다.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25개구 모두 전셋값이 떨어진 가운데 강남4구의 전셋값은 평균 0.59% 내렸다. 개포 재건축 단지 입주 영향 등으로 강남구의 전셋값이 0.78% 하락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 아파트 시장은 913대책, 종합부동산세 인상,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거래 감소가 이어지면서 매매는 12주 연속, 전세는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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