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9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맞게 리뉴얼된 메인보드, ASUS 프라임 B365M-A


  • 박선중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1-30 11:41:54

    2018년 10월 인텔은 HEDT(하이엔드 데스크탑) 라인업이 아닌 자사의 메인스트림 프로세서 라인업으로는 처음으로 8코어 16스레드를 지원하는 i9 9900K을 필두로 8코어 8스레드를 지원하는 i7 9700K, 6코어 6스레드를 지원하는 i5 9600K를 출시했다. 동시에 이와 짝꿍을 이루는 칩셋 메인보드로 Z390 하나만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출시되었던 Z370, H370, B360 칩셋 메인보드 들도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바이오스 업데이트 과정을 거치지 않은 Z370/H370/B360 칩셋 메인보드에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할 경우, 제대로 프로세서를 인식하지 못해 부팅 자체가 불가한 상황이 되어버려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사례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기도 했다.

    그로부터 3개월 정도 지난 1월 중순, 인텔은 그래픽 기능을 비활성화 시킨 i5 9400F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메인스트림 프로세서 라인업을 강화하고자 하는 시도를 함과 동시에 새롭게 B365 칩셋을 발표하며, 조용하던 PC 시장을 일깨우는 움직임을 개시했다.

    ▲ 쌍둥이처럼 흡사한 외관의  메인보드

    B365 칩셋은 네이밍 상으로는 B360 칩셋과 매우 닮아있으나 실질적으로는 14나노 공정이 아닌 22나노 공정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B360 칩셋과 비교해 PCI 익스프레스 레인 수가 8개 증가한 20개를 보이며, RAID를 지원하는 등의 특징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ASUS 프라임 B365M-A 역시 이런 특징을 갖춘 제품으로 어떤 점들이 기존의 프라임 B360M-A와 달라졌는지 살펴보자.

    ▲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 맞춤형 메인스트림급 메인보드, ASUS 프라임 B365M-A

      

    ■ 윈도우 7을 공식적으로 지원


    ASUS 프라임 B365M-A는 기존의 3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와 달리 MS 윈도우 7을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제조사 웹사이트의 드라이버 & 툴 메뉴에서 위와 같이 윈도우 7 64비트를 지원함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ASUS 프라임 B365M-A의 CPU 전원부는 최소 4코어에서 최대 8코어의 코어 프로세서를 문제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6 페이즈 CPU 전원부로 구성되어 있다. ASUS 프라임 B360M-A에서는 CPU 전원부에 히트싱크를 생략했던 반면 ASUS 프라임 B365M-A에서는 CPU 전원부의 효과적인 냉각을 위해 알루미늄 히트싱크를 적용하고 있다.

    ASUS 프라임 B365M-A에 적용된 메모리 관련 기술인 옵티멤(OptiMem)을 통해 높은 부하가 걸리는 게임이나 작업 시에도 메모리의 높은 안정성과 폭넓은 호환성을 보장하고, 동일한 전압값에서도 더 낮은 레이턴시 값을 보여주며, 이로 인해 향상된 메모리 클럭 마진을 확인할 수 있다. ASUS 프라임 B365M-A의 메모리 슬롯은 슬롯 당 16GB씩 총 64GB의 메모리 용량을 지원하며, 최대 2666MHz의 메모리 동작 클럭을 지원한다.

    ASUS 프라임 B365M-A의 PCI 익스프레스 16배속 슬롯에는 거대한 쿨링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는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해도 PCI 익스프레스 슬롯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세이프슬롯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파손의 위험을 대폭 감소시켜준다.

    ASUS 프라임 B365M-A의 저장장치 용으로 SATA3 방식의 SATA3포트가 6개, PCI 익스프레스 16배속 슬롯 위 아래로 M.2 슬롯 2개가 자리잡고 있으며, NVMe 방식 또는 SATA 방식의 M.2 SSD를 사용해 쾌적한 PC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제품이기는 하지만 ASUS 프라임 B365M-A는 시중의 일반적인 메인보드에서는 찾기 힘든 프린터 포트, COM 포트, 사운드 포트 그리고 12V로 동작하는 RGB 헤더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RGB 헤더의 경우 12V로 동작하는 RGB 라이팅 주변기기의 연결만이 가능하며, 5V RGB의 경우 지원하지 않으며 5V RGB 장치를 연결할 경우 연결한 장비가 데미지를 입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겠다.

    ASUS 프라임 B365M-A의 사운드 칩셋은 리얼텍 ALC887로 8채널 HD 오디오 코덱을 제공하며, 더욱 뛰어난 사운드 품질을 사용자에게 선사하며, 이를 강화하기 위해 일본산 오디오 전용 캐패시터를 사용했다.

    ASUS 프라임 B365M-A의 후면 입/출력부를 살펴보면, 최근에 출시된 메인보드답지 않게 대중성과 확장성을 모두 갖추기 위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키보드/마우스의 연결 포트인 PS/2, D-Sub, DVI, USB 타입 C(Type-C), HDMI 포트, 8채널 사운드 포트 등 다양한 포트 들이 자리잡고 있어 메인보드의 확장성은 뛰어난 편이다.

    ▲ 써모랩 트리니티 화이트와 같이 대형 CPU 쿨러를 사용해도 고성능 메모리의 풀뱅크 장착이 가능

    최하 6코어가 적용된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냉각하기 위해 비교적 큰 크기의 고성능 CPU 쿨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데 이런 경우에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1번 메모리 슬롯과의 간섭 없이 RGB 라이팅을 지원하고 두터운 방열판을 적용한 고성능 메모리를 메모리 슬롯에 가득 채워 사용이 가능하다. 위의 그림에서는 면 발광 RGB 라이팅이 특징인 고성능 메모리인 티포스 델타RGB 를 사용해 테스트를 해보았으며, 결과적으로 간섭 없이 4개의 램 슬롯을 가득 채워 사용이 가능하다.

    ASUS 프라임 B365M-A와 코어 i7 9700K, 티포스 델타RGB 메모리, 써모랩 트리니티 화이트 CPU 쿨러 등을 사용해 직접 PC를 구축해 보았고, 위의 사진처럼 깔끔한 고성능 PC를 구축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 더욱 쉬워진 시스템 설정

    ASUS의 UEFI 바이오스(BIOS)는 CMOS 설정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지(EZ) 모드와 더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해 오버클럭을 시도할 때 높은 사용자 배려도와 뛰어난 오버클럭킹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다양하고 자세한 메뉴를 제공하는 고급(Advanced) 모드로 구성되어 있다.

    초보자를 그 대상으로 하는 이지 모드라고 해도, 몇 번의 간편한 마우스 클릭만으로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도록 위의 그림과 같이 이지 시스템 튜닝(EZ System Tuning)항목을 배치해, 초보자도 오버클럭이 가능하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EZ 모드는 사용자들로 해금한 페이지에 현재 메인보드의 상태를 일목요연하게 모니터링하고 설정을 쉽게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게 한다.

    ASUS 프라임 B365M-A BIOS의 핵심은 아무래도 오버클럭 관련 메뉴들이 모여있는 AI 트위커(Tweaker) 메뉴와 메인보드 위에 위치하고 있는 각종 연결 핀헤더, 포트 등을 직접적으로 컨트롤 하는 고급(Advanced) 메뉴 일 것이다.

    AI 트위커는 CPU, 메모리 등등의 전압 값 등을 미세하게 컨트롤 가능하며 고급 메뉴에서는 LED 라이팅, M.2 구성, 시리얼/패럴렐 포트의 컨트롤 등 다양한 온보드 장치를 컨트롤 할 수 있다. 내장 그래픽 코어를 지원하는 i7 9700K의 경우 고급 메뉴의 그래픽 설정(Graphics Configuration) 메뉴에서 주 디스플레이, 내장 그래픽 멀티 모니터, 그래픽을 위한 메모리 할당까지 사용자에게 꽤 높은 자유도를 부여한다.

    모니터 메뉴에서는 CPU 온도, 메인보드 온도, 3.3V/5V/12V 전압, Q-Fan 설정까지 모니터링하고 조절이 가능하며, CPU Q-Fan 컨트롤(Contol) 등의 메뉴를 통해 사용자에 맞게 최적화 시킬 수 있다.

    ▲ 바이오스 파일을 직접 내려받거나 인터넷 상에서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바로 진행 가능

    이전 도스로 부팅해 USB에 바이오스 파일을 담아 진행하던 메인보드 업데이트는 매우 번거로운 작업이었다. 이에 비해 ASUS는 비교적 오래전부터 바이오스 상에서 인터넷 연결을 통해 직접 업데이트를 진행하게 하거나 바이오스 파일을 직접 받은 후에 바이오스 상에서 진행하는 2가지 방법을 제공해 사용자에게 높은 자유도를 제공하고, 항상 최신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ASUS 프라임 B365M-A는 본격적인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위한 메인보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ASUS의 빅픽처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제품이다. 9세대 코어 i5 프로세서 시리즈와 코어 i3 프로세서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2019년에 ASUS 메인보드 디비전의 먹거리를 담당할 메인스트림급 모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현재 B365 칩셋 메인보드를 업계에서 누구보다 가장 빨리 선보이고 있는 ASUS에서 B365 칩셋을 이용한 메인보드 라인업 구축의 발빠른 행보가 기대된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968001?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