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테슬라, 7% 인원 감축...머스크 CEO "다른 방법 없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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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20 22:17:08

    이미지 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미국 전기자동체(EV) 제조업체 테슬라 모터스(이하 테슬라)가 직원의 7%를 해고한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주력 차종인 '모델3'의 제조 비용을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게 테슬라 측 설명이다. 또 테슬라 자동차 구매자에 대한 미 정부의 감세 조치가 단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다른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현재 전세계 직원 수는 자회사 포함 약 4만5,000명 정도. 따라서 이번 인력 감축은 3,0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 테슬라는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 최초의 양산차인 모델3는 3만5,00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이 책정돼 수주 개시 직후부터 약 40만 건의 예약을 접수하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모델3 양산 일정은 두 차례나 연기됐고 양산 궤도에 오른 현재도 배터리 용량이 큰 고성능 모델(4만 4,000달러 이상)만 생산되고 있는 상태다.

    외신들은 올해 말까지 저가 모델 생산을 해야하고, 지난해 말까지 테슬라 구매자에 대해 최대 7,500달러까지 책정됐던 정부의 세금 공제액이 올해 단계적으로 감소하는 점 등이 테슬라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테슬라는 미국 내 판매되는 전 차종에 대해 가격을 2,000 달러 인하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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