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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회, 근소한 차로 내각 불신임안 부결...메이 총리 유임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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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17 22:55:05

    메이 英 총리 (사진=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내각에 대한 영국 하원의 불신임안이 근소한 차로 부결됐다. 가디안,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하원이 이날 표결에 부친 메이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이 집권 보수당 등의 반대로 부결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불신임안은 전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이 부결된 직후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가가 제출한 것으로 표결에는 하원 의원 650명 중 의장단 11명을 제외한 의원이 참가했다.

    투표 결과 찬성표는 325표로, 반대표(306표)와의 표차는 불과 19표였다. 연임이 확정되자 메이 총리는 "국민과의 약속인 EU 탈퇴를 위해 계속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부결된 브렉시트 합의안을 대체할 차선책, 이른바 '플랜B'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각 당 간부와 개별 회담을 갖는 등 의회 의견을 모은 후 EU와의 재협상에 임한다는 계획이지만 브렉시트 찬반 재투표, 노딜 브렉시트(아무 합의 없이 EU 탈퇴), EU 잔류 등 여러가지 의견이 혼재해 있어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메이 총리는 오는 21일까지 플랜B를 국회에 제출해야 하며 영국 의회는 30일까지 해당 플랜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

    앞서 브렉시트 합의안은 전날 영국 하원에서 실시된 표결에서 총 639명의 의원 중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됐다. 영국의 EU 자동 탈퇴일은 3월 29일이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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