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퀄컴, 독일 아이폰 판매 금지 위해 보증금 납부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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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05 16:07:36

    이미지 출처 : 맥루머스

    애플과 소송 중인 퀄컴이 3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폰 판매 금지를 위한 보증금을 납부하면서 독일에서 애플 구형 단말기의 판매가 금지됐다.

    블룸버그, 맥루머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퀄컴은 이날 독일 내 아이폰 판매 금지 명령이 집행되도록 총 13억4,000만 유로(약 1조7,186억360만 원)의 보증금을 납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독일 뮌헨 지방법원은 지난달 20일 애플이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퀄컴의 주장을 받아들여아이폰7, 아이폰X 등의 자국 내 판매를 금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에 따라 애플은 독일 소재 15개 직영 매장(애플스토어)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됐다. 판매가 금지된 기기는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그리고 아이폰X 등 총 5개 모델로 알려졌다.

    애플은 독일에 약 4,300개의 이동통신사 매장 및 기타 소매점에서는 앞으로도 해당 기기들의 판매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퀄컴은 이번 아이폰 판매 중단 결정은 애플스토어에 한정되지 않고 다른 소매점에도 적용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과 퀄컴은 현재 독일 외 다른 국가에서도 특허를 둘러싼 소송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중국 법원도 독일과 마찬가지로 퀄컴의 특허 침해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고 애플 측에 자국 내에서의 아이폰 판매를 금지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애플은 중국에서는 독일처럼 해당 아이폰 판매를 중단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대응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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