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Pixel) 3의 카메라 성능이 아이폰XS보다는 낮았지만 아이폰XR와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카메라 평가 전문 사이트인 디엑스오마크(DxOMark)는 최근 픽셀3 카메라 리뷰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픽셀3의 종합 점수를 아이폰XR과 같은 101점을 줬다. 이는 아이폰XS 및 아이폰XS맥스의 105점보다 낮은 점수다.

픽셀3 카메라는 최근 유행인 듀얼 카메라가 아닌 f 1.8의 싱글카메라에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이미지 처리를 조합한 게 특징이다. 또 유저는 구글포토에 원본 화질 그대로의 이미지를 무제한 저장할 수 있다.

디엑스오마크는 1,500장 이상의 이미지와 2시간 이상의 동영상을 촬영한 뒤 픽셀3 카메라에 대해 "다양한 촬영 조건으로 찍을 수 있고, 오토포커스가 매우 빠르며, 세부 화질이 뛰어나고 노출도 대체적으로 정확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때때로 노출이 부족했고,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은 노이즈와 얼룩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디엑스오마크는 어두운 다리 밑을 픽셀3와 아이폰XS, 화웨이의 P20프로로 촬영한 결과를 제시했는데 픽셀3에서는 하이라이트(밝은 부분)가 깨끗하게 찍혔으나 그림자 같은 어두운 부분은 선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이폰XS는 그림자가 예쁘게 표현됐지만 하이라이트 부분이 너무 밝아졌으며 P20 프로는 비교 대상 중 가장 균형 있고 조화로운 이미지가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디엑스오마크는 픽셀3의 정지 영상 촬영 성능을 103점, 동영상 촬영 성능을 98점, ​​종합 평가를 101점을 줬다.

종합 평가에서 1위는 후면에 트리플카메라가 장착된 P20프로가 차지했다. P20프로의 총점은 109점이었다.

이어 아이폰XS맥스가 105점으로 2위, HTC의 U12플러스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기종 갤럭시 노트9, 샤오미의 미믹스3가 103점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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