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퀄컴, 아이폰X 이어 아이폰XS의 중국 내 판매 금지도 추진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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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15 18:49:03

    이미지 출처 : apple

    애플과 특허 소송 중인 미 반도체 기업 퀄컴이 애플의 아이폰7, 아이폰X 등 구 기종에 이어 최신 기종인 아이폰XS 시리즈의 중국 내 판매 금지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들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퀄컴이 애플 아이폰의 최신 기종의 중국 내 판매 금지를 청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푸저우(福州) 법원은 구 기종인 아이폰8과 아이폰7, 아이폰X 등이 이미 퀄컴이 갖고 있는 이미지 조정에 관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인정하고 애플에 해당 기종의 자국 내 판매를 금지시켰다.

    그러나 퀄컴이 신 기종에 대해서도 유사한 침해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게 외신들의 설명. 퀄컴이 새롭게 중국 내 판매 금지를 요구하고 있는 기종은 올해 발매된 아이폰XS와 아이폰XR다.

    애플은 현재 중국 법원에 구 기종에 대한 판매 금지 조치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단 현재까지는 애플스토어 중국 페이지 내 판매는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퀄컴과 애플을 상대로 세계 각지에서 특허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퀄컴이 중국 내 소송에 적극 나서는 이유에 대해 외신들은 중국이 애플의 주력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소송전을 유리하게 이끌어 2년 여간 이어진 애플과의 특허 분쟁을 좋은 조건에 합의하려는 의도라는 게 외신들의 지적이다.

    퀄컴은 중국 외에도 미국 지역에서 아이폰 판매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단, 미국 국제 무역위원회(ITC)는 '공공의 이익'를 이유로 아이폰 판매를 금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정은 오는 2월 내려질 전망이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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