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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25배 줌렌즈로 초망원 촬영을 즐기다, 니콘 쿨픽스 P100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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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13 16:18:09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이 충분히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의 화질이 더욱 좋아지면서 충분히 수긍할 수 있다. DSLR 카메라는 조금 더 전문적인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용도로 쓰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으로 절대 대체될 수 없는 카메라도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이하 니콘)이 새롭게 출시한 쿨픽스(COOLPIX) P1000은 초점거리가 무려 3000mm에 이른다. 흔히 눈에 보이는 것을 촬영하는 것이 카메라지만 쿨픽스 P1000은 눈으로는 보이지도 않는 피사체를 촬영해낸다. 125배 줌으로 아무리 멀리있는 피사체라도 줌을 당겨서 기록이 가능하다.

    새로운 쿨픽스 P1000은 이전 2000mm 초점거리를 지원한 쿨픽스 P900s보다 성능을 대폭으로 향상시켰다. 3000mm 초점거리는 일반 소비자용을 넘어선 초점거리로 조류는 물론 달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매력이다. 굉장한 초망원 광학 줌을 지니면서도 P1000은 휴대가 편한 콤팩트 바디로 꾸며졌다. 부담스럽지 않게 언제든지 휴대하면서 멀리 있는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기록한다는 것이 쿨픽스 P1000의 대체될 수 없는 매력이다.

    ■ 1.4kg 무게로 휴대성이 남다른 초망원 카메라 

    일반적으로 300mm 망원렌즈만 보더라도 휴대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망원촬영을 전문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면 휴대를 고민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니콘 쿨픽스 P1000은 괴물 같은 125배 줌 렌즈를 채택하면서도 휴대성이 상당하다.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가 1.4kg에 불과하다. 늘 휴대하고 다니면서 다양한 화각으로 촬영할 수 있는 것이 P1000의 매력이다.

    쿨픽스 P1000은 삼각대가 없이도 안정적인 촬영을 위한 편안한 그립감을 갖추며 조작 버튼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P1000을 사용하면서 전원 버튼만큼이나 자주 사용할 버튼이 바로 줌 레버인데 렌즈 왼쪽에 별도의 줌 레버가 추가로 담겼다. P1000의 측면 줌 레버는 줌을 당길 때 쭉 늘어나 경통을 받치면서도 부드럽게 줌 레버를 움직여 더욱 안정적인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망원으로 줌을 당겼을 때 피사체를 놓쳤다면 측면의 ‘빠른 줌 복귀 버튼’을 누르면 된다. 해당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이전의 광각 줌으로 넓게 보여주며 버튼에서 손을 떼면 즉시 초망원 화각을 지원한다. 초망원 촬영을 하면서도 피사체를 다시 넓게 보아야 할 경우 유용하게 쓰인다.

    렌즈 경통에는 멀티 기능을 지원하는 ‘조절 링’이 담겼다. 두께가 두툼하기 때문에 부드럽고 미세하게 조절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조절 링은 초점 조절이 가능하며 AF(자동 초점) 모드에서는 ‘노출 보정’이나 ‘ISO 감도’, “화이트 밸런스’ 등의 기능을 할당해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DSLR 카메라는 별도의 콘센트에 배터리를 연결해 충전하지만 쿨픽스 P1000은 마이크로 5핀 규격의 USB 충전을 지원한다. 덕분에 PC나 보조배터리 등을 통해 간단히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는 완충 시 약 250컷, 동영상은 약 1시간 20분 촬영이 가능하다.

    어두운 장소에서의 촬영을 위해 플래시도 내장했다. 동영상 촬영에서는 내장된 스테레오 마이크를 사용해도 좋고 외부 마이크 단자를 통해 스테레오 마이크, 무선 마이크를 장착할 수도 있다.

    쿨픽스 P1000을 통해 달을 찍고 싶지만 카메라를 다루는데 익숙지 않아도 좋다. 쿨픽스 P1000은 촬영 모드를 고르는 모드 다이얼에 전용 ‘달 모드’, ‘조류 관찰 모드’가 담겼다. 달 촬영이나 멀리있는 동물을 찍고 싶을 때 선택하면 셔터속도 등 카메라가 자동으로 해당 피사체에 맞도록 설정을 맞춰준다. 전용 모드를 담으면서도 4개의 P/S/A/M의 노출 모드도 갖췄다. 또한 별도의 커맨드 다이얼을 통해 셔터 속도 등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어 쾌적한 조작이 가능하다.

    기본 구성품으로는 스트랩과 렌즈캡, AC 충전 어댑터, USB 케이블, 렌즈 후드, 사용설명서가 포함된다.

    ■ 나만의 화각을 위한 멀티 앵글 모니터, 전자식 뷰파인더 갖춰

    LCD 모니터는 상하좌우 움직이는 멀티 앵글을 지원해 다양한 앵글로 촬영이 가능하다. 3.2인치 크기로 촬영한 이미지를 시원스럽게 볼 수 있다.

    주변이 밝아 LCD 모니터가 잘 보이지 않거나 더욱 안정적인 자세로 촬영을 하고 싶다면 236만 화소 OLED 전자 뷰파인더를 이용하자. LCD 모니터로 촬영을 하다가도 눈을 뷰파인더에 가까이 가면 자동으로 뷰파인더가 켜지면서 뷰파인더 촬영이 가능하다. 뷰파인더는 시야율 99%에 시도 조절 기능도 갖췄다.

    ■ 3000mm 초점거리, 천체를 촬영하기에 충분하다

    ▲ 눈으로는 보이지도 않는 조류의 이미지를 담을 수 있다(35mm 환산 1800mm)

    니콘 쿨픽스 P1000은 35mm 카메라 환산 광각 24mm부터 초망원 3000mm 초점거리를 지원한다. 일반적인 풍경 사진을 찍는 것부터 달 촬영까지 전천후로 지원한다. 다이내믹 파인 줌까지 사용하면 최대 250배(약 6,000mm)까지 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촬영에서는 3000mm까지 줌을 당길 일이 많지는 않다. 또한 3000mm 초망원에서도 조리개값 8이라는 밝은 대구경 렌즈를 지원해 더욱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초망원 촬영을 통해 콘서트홀 맨 뒤에서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담거나 야생 조류, 천체 촬영을 위한 카메라로 제격이다.

    ▲ 최대 125배 줌 3000mm의 성능을 살펴볼 수 있다

      

    ■ 초망원 촬영에서도 흔들림을 잡았다

    쿨픽스 P1000은 흔들리기 쉬운 초망원 촬영에서도 손떨림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을 채택했다. 먼저 이미지 센서를 통한 화상 정보를 통해 흔들리는 방향과 움직임을 포착한다. 여기에 손떨림 정보를 얻어내는 ‘각속도 센서’로 손떨림에 대한 정보를 얻어낸다.

    또한 독자적인 렌즈 시프트 방식의 손떨림 보정(VR) 기구를 통해 정확하게 떨림 정도에 대해 연산한다. 다양한 정보를 종합하여 우수한 손떨림 보정이 가능하다. 손떨림 보정 효과는 5.0단으로 최고 수준에 이른다. 여기에 큰 흔들림을 잡는 ‘액티브(Active) 모드’를 갖췄다. 덕분에 초망원 촬영이나 이동 중의 촬영에서도 큰 흔들림을 보정할 수 있다.

    실제로도 쿨픽스 P1000의 손떨림 방지 기술을 상당히 뛰어나다. 그렇지만 3000mm 촬영에서는 선명한 촬영을 위한 삼각대가 필요해 보인다.

    ■ 4K 동영상 촬영용 카메라로도 충분한 쓰임새

    니콘의 남다른 광학 성능도 쿨픽스 P1000에 그대로 담겼다. 먼저 유효화소수는 1605만으로 화소가 높다고 볼 수는 없다. 그렇지만 어두운 곳에서도 고화질 이미지를 담는 이면조사형 CMOS 센서로 화질을 높였다. 이면조사형 센서는 빛을 직접 받아들이기 ‹š문에 감도를 높여야하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노이즈가 적은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P1000의 노이즈 저감 기술을 통해 ISO 6400의 최고 감도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업그레이드된 EXPEED 화상 처리 엔진을 장착해 보다 고품질의 이미지를 담아낸다.

    연사 속도는 최대 이미지 크기인 4,608x3,456(16M)에서 최대 7장 촬영이 가능해 움직이는 피사체도 고화질로 남길 수 있다. 물론 RAW 파일을 지원하기 때문에 화질 저하 없이 이미지를 보정할 수 있다. JPEG와 RAW의 동시 기록도 가능하다.

    쿨픽스 P1000은 초당 최대 30프레임의 4K UHD(3840×2160)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4K 촬영은 최대 29분, 스테레오 사운드와 함께 촬영이 가능하다. 멀리 있는 피사체를 당겨서 촬영할 4K 동영상 촬영용 카메라로도 P1000이 충분히 몫을 다해 동영상을 위한 콤팩트 카메라로도 제격이다.

    최적의 촬영을 위한 24개의 장면 모드를 지원한다. 장면 모드는 야경이나 풍경, 석양, 요리, 애완동물 등 카메라로 찍는 대부분의 피사체를 지원한다. 덕분에 카메라에 익숙지 않은 이들이나 촬영하기 어려운 장면도 선명하게 담아낼 수 있다. 사진에 효과를 주는 ‘크리에이티브 모드’를 통해 분위기 있는 사진을 촬영해 볼 수 있다.

    시간 변화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타임 랩스’ 동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다. 도시 경관이나 일몰, 별궤적을 하나의 빠른 재생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일정한 촬영 간격을 두고 찍는 ‘인터벌 촬영’도 가능하다. 인터벌 촬영은 최소 30초 단위로 설정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시간 경과에 따른 피사체의 변화를 기록하기에 편리하다.

    ■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자동 전송하는 ‘스냅브릿지’ 지원

    카메라를 스마트폰이 태블릿에 연결할 수 있는 스냅브릿지(SnapBridge)를 지원한다. 카메라와 스마트폰이 블루투스로 연결되며 P1000으로 찍은 사진이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전송이 되기 때문에 사진을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즉시 SNS로 공유할 수도 있다.

    쿨픽스 P1000은 와이파이를 지원해 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나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이동시킬 수도 있으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원격 촬영도 가능하다. 별도의 셔터 버튼을 구매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원격으로 촬영할 수 있으며 구도를 스마트폰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 초망원 콤팩트 카메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니콘 쿨픽스 P1000은 현재 대체할 수 있는 카메라가 없다. 3000mm의 초점거리가 가능해 눈으로는 보이지도 않는 피사체를 시원스럽게 당겨 찍는다. 그럼에도 휴대할 수 있는 콤팩트 바디를 갖췄다. 가격대도 확실히 매력적이다. 300mm 초점거리를 갖는 렌즈만 해도 수백만 원에 이른다. 반면 쿨픽스 P1000은 현재 130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한 것은 가성비까지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4K 동영상 촬영을 통해 초망원 동영상 카메라로도 매력이 남다르다. 쿨픽스 P1000은 콤팩트 초망원 카메라로 대체할 수 없는 매력을 지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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