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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출성장 확대 목표 최대 2%P 내린 시중은행들 왜?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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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13 08:50:08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19년 경영전략을 확정했다. 눈에 띄는 것은 대출자산 성장률을 올해보다 1~2%포인트가량 낮춰 잡은 것.
     
    금리 상승기 때 은행이 외형(대출자산) 확대 목표를 낮춰 잡은 것은 이례적이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은 금리 인상에 따른 한계 가구와 기업의 부실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 강화를 내년 핵심 경영목표로 수립했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6.5% 성장했지만 내년 목표는 5%로 낮춰 잡아, KB국민은행은 올해 8%였던 대출자산 성장률 목표치를 7%(가계대출은 5%, 기업대출 7%)로 결정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목표치를 무난히 넘어 9~1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6%, 우리은행은 5% 수준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이와 관련해 4대 시중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지난 3·4분기 기준 864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 이상 확대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기사이클이 하강하고 있어 올해는 보다 공격적으로 대출자산을 늘렸고 내년부터는 리스크 관리 강화로 초점이 바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은행 목표치는 경기 및 감독당국 규제동향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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