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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17일 임추위 열어…이대훈 행장 연임 유력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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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13 05:38:56

    농협금융지주 © 연합뉴스

    NH농협금융지주가 오는 1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연말 임기가 종료되는 계열사 사장단에 대한 최종 후보자를 추천한다. 같은 날 임시 이사회도 동시에 개최해 사장단 선임 안건을 상정한 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확정한다. 신임 사장단 임기는 내년 1월 1일자로 개시되며 임기 1년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임기는 1년으로 9개 계열사 가운데 농협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캐피탈 등 4곳이 임기가 만료된다.

    이 중 올 한해 경영성과가 뛰어난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연임이 유력시된다. 이제 임기 1년을 채운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도 연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의 의중에 따라 다른 계열사로 이동될 수도 있다.

    고태순 농협캐피탈 사장은 전망이 엇갈린다. 농협캐피탈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작년보다 45% 늘어난 416억원을 기록해 실적은 좋지만, 연초 한 차례 연임을 했고 조직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일부 얘기가 나왔다.

    서기봉 농협생명 사장은 취임 후 실적이 나빠진 게 변수다. 농협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서 사장 취임 전인 2016년에는 1545억원이었지만, 작년에 854억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3분기까지 268억원에 머물렀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준행 서울여대 교수를 포함해 이기연 성균관대 교수, 정병욱 변호사 등 사외이사 3명과 이강신 농혐금융지주 부사장(사내이사), 유남영 농협중앙회 이사 등 총 5명으로 구성돼있다.

    이 부사장의 경우 연말 임원 임기가 종료되는데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0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창수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을 이 부사장의 후임으로 선임했다. 이 때문에 이 부사장의 거취는 관심 대상이다.

    역대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경영기획부문장의 역할을 담당하며 농협금융의 전체적인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해 왔음을 고려할 때, 이 부사장이 농협생명 또는 농협캐피탈 가운데 한 곳의 수장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개선 작업에 착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이 연말 인사에서 전문성을 강조하는 만큼 호실적을 기록한 CEO 대상으로 대거 교체되진 않겠지만, 전문성이 부족하다 판단되면 일부 CEO는 교체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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