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한국 무선인터넷 속도 세계 주요 도시 중 최고…美 뉴욕 4배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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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10 21:06:45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7개국 10개 도시 조사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의 무선인터넷 속도가 북미, 유럽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10일, 해외 주요 선진국과 국내 이동통신서비스의 품질수준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북미, 아시아, 유럽 3개 대륙,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홍콩 7개국 10개 도시를 대상으로 중심가, 유동인구 밀집 지역(지하철, 빌딩 안), 취약지역(고속도로 및 기차)을 구분해 이뤄졌다.

    대상 서비스는 광대역LTE(225Mbps급 이상) 및 와이파이(WiFi) 서비스, 음성통화 품질 현황 등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무선인터넷 다운로드 속도의 평균값은 133.43Mbps에 달했다.

    반면 뉴욕은 31.00Mbps, 샌프란시스코는 43.34Mbps, 런던은 41.24Mbps, 파리는 53.89Mbps에 그쳤다. 한국을 제외하고 가장 다운로드 속도가 높은 곳은 토론토였는데 속도가 74.17Mbps로, 국내 절반 수준이었다.

    무선인터넷 업로드 속도 역시 우리나라는 평균 34.04Mbps였으나 외국 주요 도시는 이보다 낮은 17∼30Mbps 수준이었다.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수준은 차이가 더욱 컸다.

    국내에서는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286.73Mbps)·업로드 속도(296.86Mbps)가 무선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보다 훨씬 높은 데 비해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가 훨씬 느렸다.

    뉴욕의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15.22Mbps, 업로드 속도는 16.85Mbps에 그쳤고, 런던은 각 11.32Mbps, 12.17Mbps 수준이었다. 공공 와이파이 속도가 가장 빠른 파리도 각 47.79Mbps, 78.48Mbps에 지나지 않았다.

    KTOA는 올해 조사 결과, 해외 선진국의 이동통신서비스 품질 수준이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도시(뉴욕LA, 런던, 파리)에서는 지하철 탑승 후 터널구간 진입 시 구간별로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한 곳도 있었다.

    아울러 와이파이 서비스 특성상 액세스포인트(AP)에 연결된 유선망의 회선 품질에 따라 속도 차이가 난 것으로 KTOA는 분석했다.

    이번 품질평가는 대상국의 전용 회선과 후불 요금제를 통해 진행됐고, 측정 단말은 현지에서 산 삼성전자 갤럭시S8플러스 모델을 이용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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