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1-29 03:32:56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켰다는 눈총을 받아온 부동산 강사 21명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서자 모두 자취를 감췄다.
29일 국세청에 따르면 21명의 부동산 스타 강사 가운데 한 명은 모두 합해 9백억 원어치로 추산되는 집 4백 채를 갖고 있지만 돈이 어디서 났는지가 명확지 않다.
부동산 강사가 대규모 투자에 직접 관여한 사실이 확인되면 아파트 시세 조정 의혹도 불거질 수밖에 없다.
국세청 관계자는 "스타 강사 관련된 지역의 부동산 거래 내역에 대해서는 모니터링해서 탈세 혐의가 있는 거래자들에 대해서는 계속 분석을 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미성년자에게 증여된 재산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국세청은 이 과정에서 편법을 써서 축소 신고하거나 아예 증여 사실을 숨긴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4억 원에 아파트 두 채를 산 4살짜리 유치원생과 역시 두 채를 11억 원에 사들인 12살짜리 초등학생이 우선 조사 대상이 됐다. 돈이 어디서 난 건지 아무런 신고가 없었다.
부모로부터 현금 16억 원을 물려받은 고등학생은 이 돈으로 어머니와 함께 공동명의로 오피스텔을 사들였는데, 월세를 자기 지분보다 더 챙겨 받다 적발됐다. 일종의 편법 증여인 셈이다.
증여받은 건 8억 원인데, 아파트 구입 등에 12억 원을 쓴 손 큰 고등학생 등 모두 165명의 미성년자가 이번 세무조사 대상에 올랐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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