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부담 없이 즐기는 무선 게이밍 헤드셋, 7.1채널 지원 ‘브리츠 HS2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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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02 18:18:09

    PC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게이밍 헤드셋’이 필수라 할 수 있다. ‘게이밍 헤드셋’은 게임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재미 요소가 크고 또한 마이크를 채택해 팀원끼리 음성채팅을 하면서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게이밍 헤드셋의 케이블은 언제나 거추장스럽다. 두껍고 긴 케이블은 자유로운 키보드나 마우스 조작을 방해한다. 그렇기에 최근에는 무선 게이밍 헤드셋이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유선보다는 가격대가 높다. 특히 게임에서는 잠깐의 끊김이나 딜레이도 치명적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무선 헤드셋은 플래그쉽에 제품군에 속하기 때문이다.

    PC 스피커나 블루투스 스피커 등 소위 ‘가성비’가 돋보이는 오디오 제품을 내놓은 브리츠(Britz)가 드디어 무선 게이밍 헤드셋을 선보였다. 브리츠 ‘HS20’은 USB 송신기를 통해 PC와 무선으로 연결되면서 빼어난 디자인에 가성 7.1 채널까지 지원한다. 무선 헤드폰은 대부분 무선으로만 사용할 수 있지만 브리츠 HS20은 케이블을 연결해 유선 헤드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인터넷 최저가10만 원 미만의 가격대로 부담 낮춘 가격대에서 무선 게이밍 헤드셋 선보였다. 

    블랙과 화려한 레드 LED로 멋낸 게이밍 헤드셋

    대부분의 게이밍 헤드셋이라고 하면 하이엔드급이 아니고서야 상당히 투박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지나칠 정도로 화려한 디자인을 갖추면서도 고급스럽지 않은 것도 보급형 게이밍 헤드셋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브리츠 HS20은 디자인만으로도 훌륭한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한눈에 봐도 게이밍스러운 디자인을 갖추면서도 지나치지 않고 멋스럽다. 취향을 탈 수 있는 컬러는 과감히 빼고 블랙과 그레이 컬러로 누구나 좋아하고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은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는 무선 연결을 위한 USB 송신기 또한 마찬가지다. 헤드셋과 동일한 디자인 컨셉으로 꾸며졌다. 각진 디자인에 블랙과 레드 컬러가 멋스럽다.

    브리츠 HS20이 가장 멋스러울 때는 바로 전원을 켰을 때다. 전원을 켜면 좌우에 빨간 LED가 켜진다. 선을 따라 이뤄진 LED라 적지 않은 존재감을 뽐낸다. 무선 연결 전에는 LED가 깜빡이다가 연결을 마치면 지속적으로 켜진다. 마치 블랙수트를 입은 스파이더맨을 떠올리게 한다.

    헤드밴드와 이어패드 측면에는 가죽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느낌과 내구성을 함께 살렸다. 헤드밴드는 사용자 머리 모양에 따라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서스펜션 구조를 채택해 장시간 게임에도 편안하다.

    제품 구성품으로는 USB 송신기와 충전 케이블, 3.5mm 오디오케이블, 한글 사용자 설명서가 포함된다.

    헤드셋 조작은 모두 왼쪽 헤드셋을 통해 가능하다. 여기에는 전원 버튼과 볼륨, 서라운드 사운드설정, 외부입력단자(AUX)와 충전단자가 있다.

    볼륨 버튼은 버튼 방식이라 조작을 위해서는 반복적으로 눌러줘야 한다. 볼륨을 자주 조작하는 이들이라면 다이얼 방식보다는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 물론 적절한 볼륨만 미리 설정해 놓으면 게임을 진행하기에 문제가 없다.

    소프트웨어 없이 간편한 무선 연결

    많은 무선 게이밍 헤드셋은 전용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한다. 새로운 PC에서 사용하고자 한다면 먼저 소프트웨어를 검색해야 한다. 하지만 브리츠 HS20은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USB 송신기를 PC에 꽂기만 하고 헤드셋의 전원을 켜기만 하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PC는 물론 플레이스테이션(PS)4에도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PS4 프로 USB 단자에 ‘USB 리시버’를 연결하고 설정에서 ‘오디오 출력설정’만 바꾸면 게임 사운드를 게이밍 헤드셋으로 감상할 수 있다. 엑스박스 원(XBOX ONE)의 경우 유선 케이블을 이용해 연결이 가능하다.

    브리츠 HS20의 무선 연결은 2.4GHz 대역을 통해 10m 이내에서는 끊김 없는 사운드를 구현한다. 실제 HS20으로 게임을 장시간 플레이하고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동영상을 봐도 조금의 딜레이나 끊김이 발생하지 않았다. 무선의 연결 안정성에 대한 의심은 HS20에서는 안심해도 좋다. 확실히 유선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다.

    게임을 위한 클리어한 사운드에 가상 7.1 사운드

    브리츠 HS20은 50mm 대구경 유닛을 채택했다. 귀를 완전히 감싸는 이어쿠션에 큼지막한 스피커 드라이버로 더욱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게이밍 사운드에 필요한 여러 소리를 현실감 있게 들려주기에 게임을 즐기기에도 좋고 정확한 소리로 적을 파악하기에도 좋다.

    HS20의 사운드는 게임을 즐기는데 최적화되었다. 게임 캐릭터의 목소리는 선명하게 들려주면서 폭발음이나 슈팅 사운드 등이 깨끗하고 명확하다. 확실히 게임에 어울리는 사운드로 튜닝한 것으로 보여진다.

    HS20은 가상 7.1 채널을 구현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 역시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가 필요 없다. 헤드셋 스위치를 ‘서라운드’라고 써있는 쪽으로 올리면 ‘가상 7.1 사운드’ 효과를 낸다. 밑으로 내리면 가상 사운드를 끄고 일반 ‘스테레오 사운드’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가상 7.1 사운드는 게임에서 확실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공간감이 있는 소리를 원하면 켜고 깔끔한 사운드를 추구한다면 ‘스테레오 사운드’가 어울린다.

    기본적으로 사운드 퀄리티가 좋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동영상을 보기에도 좋고 음악 감상에서는 풍부한 중저음이 매력적이다. 게이밍 헤드셋으로 사용하면서 PC 무선 헤드셋으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한 만족감을 준다.

    게이밍 헤드셋이라면 마이크의 성능도 꼼꼼히 다져봐야 한다. 브리츠 HS20은 마이크에 소음을 감쇄하는 액티브 방식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넣었다. 덕분에 음성 채팅을 통한 커뮤니케이션도 명확하게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다른 게이밍 헤드셋과 다르게 HS20은 마이크가 길게 나와 입과 가까이하지 않는다. 덕분에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거치적거리지 않으며, 실제 테스트를 해보니 작은 소리도 명확하게 전달하는 만큼 팀 내 음성채팅을 하기에 준수한 성능을 갖췄다.

    브리츠 HS20의 착용감은 굉장히 편안하다. 두툼한 이어패드가 가볍게 게이머의 귀를 감싸며 적절하게 무게를 분산시켰다. 귀에 직접 닿는 부분은 통풍이 잘되는 소재를 사용해 더욱 쾌적한 착용감을 완성했다. 2~3시간 게임을 해도 헤드셋을 벗고 싶다는 생각지 들지 않을 정도로 확실히 편안한 착용감을 완성했다.

    12시간 즐기는 무선 사운드

    브리츠 HS20은 완전 충전 시 1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실내에서 게임을 즐기거나 영화를 감상하기에는 부족하지 않다. 게임을 계속해야 하는데 배터리가 없어도 좋다. 브리츠 HS20은 무선 연결 중에도 충전이 가능해 사용과 충전이 동시에 가능하다.

    눈에 띄는 것은 브리츠 HS20은 유선 헤드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무선 게이밍 제품은 오로지 무선만을 지원한다. 그렇기에 배터리가 방전되면 더 이상 헤드셋을 사용할 수 없다. 반면 브리츠 HS20은 유무선을 모두 지원한다.

    배터리가 없을 경우 패키지에 포함된 3.5mm 오디오 케이블을 연결하면 HS20을 일반 유선헤드폰으로 쓸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MP3 플레이어에 직접 연결하거나 노트북에 연결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제는 무선 헤드셋을 사용해야 할 때

    게이밍 헤드셋도 이제는 무선이 대세라고 볼 수 있다. 끊김이나 지연 없이 게임 사운드를 듣고 내 목소리를 전달한다. 여기에 가격까지 착한 제품이 브리츠 ‘HS20’이라 할 수 있다. 레드 LED가 들어오는 멋스러운 디자인은 오래 봐도 쉽게 질리지 않는다.

    멋스러운 USB 송신기를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무선 연결은 끝난다. 50mm 드라이버를 통한 정확하고 풍성한 사운드는 게임은 물론 동영상 콘텐츠, 음악을 듣기에도 좋다. 또한 유선 헤드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가격적인 부담까지 낮춘 브리츠 HS20은 무선의 자유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헤드셋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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