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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지방 '오피스텔' 가격차 커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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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23 12:00:40

    ▲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 오피스텔. © 다음 로드뷰 캡처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기에 대체 상품으로 공급 증가
    서울, 호당 평균 실거래 가격 최근 4년 간 큰 폭 상승
    지방, 2년 전 평균 1억2천만원대 이후 하락세로 전환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최근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수도권과 지방의 가격차는 오피스텔도 예외가 아니다.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기에 대체 상품으로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 오피스텔 공급이 크게 늘어나고, 택지지구의 개발지역 용지 공급이 증가한 탓으로 분석된다.

    23일 직방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오피스텔 호당 평균 실거래 가격은 2015년 2억원을 돌파했으며 2018년 2억4713만원으로 상승했다. 2011~2014년 1억8천만원대에 머물던 거래가격이 최근 4년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기, 인천도 2015년부터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 서울 등 수도권의 오피스텔 거래가격 상승과는 달리 지방은 2016년 1억2289만원의 평균 거래가격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용면적 기준 ㎡당 오피스텔 실거래가격은 서울이 2018년 들어서 600만원 이상으로 상승해 평균 623만원에 거래가 됐다. 2015년 전용면적 ㎡당 500만원을 돌파한 이후 3년만에 600만원이상으로 거래가격이 상승했다. 2009년 400만원을 돌파한 이후 6년만에 500만원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 속도가 두배로 빨라졌다.

    지방은 건당 거래가격 하락과는 달리 전용면적 ㎡당 거래가격은 꾸준히 상승하면서 283만원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다만 서울과 경기, 인천의 가격 상승에 비해 2017년 대비 4만원 증가에 그치면서 증가폭은 낮았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서울과 경기, 인천은 상승, 지방은 하향 침체를 보이면서 서울과 줄어들던 가격 차이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전용면적 기준 ㎡당 경기, 인천 대비 서울 오피스텔 평균 실거래가격은 2016년 1.58배까지 줄어든 이후 격차가 확대되면서 2018년은 1.78배를 기록했다.

    지방과 서울의 오피스텔 거래가격의 격차도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지방과 서울의 오피스텔 실거래가격 차이는 2015년 1.99배에서 2018년 2.20배로 차이가 커졌다. 2009년 2.20배에서 2015년 1.99배로 줄어들 때 까지 6년이 걸린 반면, 다시 2.20배로 차이가 커진 기간은 3년이 걸리지 않았다.

    시도별 전용면적 기준 ㎡당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 평균 가격은 2018년 서울이 62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방은 세종 387만원, 제주 347만원, 부산 333만원, 대구 305만원의 순으로 거래가 발생했다. 경남은 지역산업의 부진 여파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은 고용여건이 우수하고 교육시설로 인해 임차수요 유치가 상대적으로 양호해 오피스텔 투자여견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방은 임차 수요기반이 취약해지고 있어 오피스텔 투자여건 악화는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놨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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