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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재벌개혁 촉구 순회 투쟁…“경영권 세습 근절되야”


  • 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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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0 18:53:39

    민주노총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재벌개혁 촉구 순회투쟁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정영선 기자 

    [베타뉴스=정영선 기자] 민주노총이 국회 국정감사 기간을 맞아 재벌개혁을 촉구하는 순회투쟁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정감사 재벌개혁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재벌개혁에 대한 의제가 논의될 것”이라며 “앞에서 호통치고 뒤에서 손잡는 기만적 재벌개혁 쇼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서 제대로 된 재벌개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재벌개혁 순회투쟁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재벌 문제가 쟁점화될 수 있도록 사회적 여론을 모으고, 재벌에 대한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투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재벌자본은 대한민국 경제의 기둥이 아니라 병들게 하는 주범"이라며" 재벌자본은 현금성 자산을 수백조원이나 쌓아놓고도 비정규직을 사용하고 불공정거래로 하청기업을 벼랑 끝으로 몬다. 또 일감몰아주기를 통한 사익편취와 법의 허점을 이용한 재산상속, 경영권 상속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재벌 자본은 가장 악랄한 방법으로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짓밟고 있다”며 "가장 많은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고 노골적으로 노조파괴를 자행하며 노조 할 권리를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진행되는 제대로 된 재벌개혁을 요구한다"며 "재벌 3·4세로의 편법 경영권 승계를 금지하고, 일감몰아주기 근절,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한 불공정거래와 경영진 갑질 중단, 노조할 권리 보장과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삼성, 현대·기아차, LG, SK 등 대기업 그룹을 순회하며 규탄집회를 열 계획이다.


    베타뉴스 정영선 (ysu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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