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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세'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상승폭 축소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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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20 15:55:34

    한국감정원, 셋째 주 매매가 전주대비 0.26% 상승
    상승폭 '반토막' 난 강남4구 중 '강동구' 크게 둔화

    ▲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모습. © 사진=최천욱 기자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9·13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등 규제 강화와 정부의 집값 담합 조사가 맞물리면서 매수자, 매도자 모두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확산, 거래 공백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13대책 이전 변동이 일부 반영된 지난 17일 조사 기준 9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0.45%보다 오름폭이 0.19%포인트 줄어든 0.26%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구별로는 강남4구의 상승폭이 지난주 0.57%에서 0.29%로 반토막 가까이 축소됐다. 특히 강동구가 0.80%에서 0.31%로 크게 둔화됐고 8월 27일 조사 기준 이후 0.50% 상회하던 강남과 송파는 0.27%로 상승폭이 같았다.

    경기지역의 아파트값도 지난주 0.21%에서 0.18%로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다. 지난주 1.22%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 넘는 급등세를 보인 과천은 0.56%로 상승폭이 절반 이상 줄었다. 용인은 이번주 0.74%로 지난주 0.76%에서 오름폭이 0.02%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쳐 경기지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기흥구는 GTX, 인덕원선 등 교통호재와 단지환경 학군이 우수한 지역이고, 수지구는 분당과 광교 가격 상승에 따른 저평가 인식으로 신분당선 인근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약세가 지속했지만 전주 -0.07%에서 이번주 -0.05%로 하락폭은 다소 줄었다. 경남 -0.35%, 울산 -0.29%, 충북 -0.17%, 경북 -0.14%, 충남 -0.11% 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주 보다 0.45%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남구와 광산구의 상승폭이 각각 0.78%, 0.76% 올랐다. 남구는 그동안 상승세가 높았던 신축아파트는 보합세를 보였으나 인근 구축아파트 갭메우기로, 광산구는 수완지구 상승세가 인근 지역 확산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7%에 그쳤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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