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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백두산 천지 올랐다…동반 산보 나서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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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20 14:30:01

    ▲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고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이 20일 백두산 천지에 올랐다.

    남북 정상은 이날 10시 10분 케이블카를 타고 10시 20분께 마침내 백두산 천지에 발을 디뎠다.

    남북 정상 부부는 천지 주변을 산책했고 여기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도 동행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여정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남북 정상 내외가 민족의 영산으로 평가받는 백두산 천지를 동반 산책한 것은 4·27 회담 때 도보다리 대화와 마찬가지로 큰 상징성을 띤 역사의 명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자동차를 타고 장군봉에 도착했다.

    청와대는 “(양 정상 내외의) 동승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백두산행 열차가 오가는 간이역 ‘향도역’에도 잠시 들렀다.

    한편, 이번 백두산 동반 방문은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문 대통령 방북에 동행한 공식수행원은 대통령과 같은 공군 2호기를, 특별수행원은 고려항공 민항기를 각각 타고 백두산에 함께 갔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등반을 마치면 공식수행원과 삼지연 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온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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