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상반기 카드론 취급액 17%↑…20조 돌파

  •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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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11 08:26:41

    올 상반기 카드론 취급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급증하면서 2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당국의 은행권 대출 규제와 카드사의 영업 확대가 상승 작용을 한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 삼성, KB국민, 현대,  하나, 우리, 롯데카드 등의 상반기 카드론 취급액이 20조8천5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7조8630억원)보다 16.7% 급증한 수준이다. 전년 상반기 카드론 취급실적이 전년 대비로 2.8%(4859억원)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증가세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중 우리카드는 같은 기간 28%나 늘었다. 이는 전년 동기 증가율(6.1%) 5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현대카드(23.6%), 하나카드(20.3%), 삼성카드(19.5%) 등도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국민카드는 5.5%로 증가에 그치면서 작년 상반기 증가율(80%)을 하회했다. 

    여기에는 은행권의 대출규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정부는 올 들어 새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등 은행권에 대출규제를 강화했다.

    은행 문턱이 높아지자 고객들이 카드론으로 급전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아울러 정부가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카드사들이 카드론 영업을 확대한 점도 반영됐다. 실제 8개 전업 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96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9%(4524억원)나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권 대출규제로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카드론 규모가 늘었고,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영업을 강화한 측면도 있다”며 “정부가 대출 규모 총량을 규제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카드론 규모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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