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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부활(?) 신호탄…8월 주가 고공행진

  •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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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23 07:50:26

    -조선 빅4 시총 1조5천억원↑…선박 가격 상승 덕
    -전망, 호불호엇갈려… ‘비중확대’ 對
     ‘보수적시각’

    2010년때 들어 업황 난조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가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이달 주가의 고공행진으로 국내 조석 ‘빅4’의 시가총액이 1조5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다만, 이는 업황 회복보다는 선가 인상에 따른 것으로 향후 업황 전망을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 주가가 4.93%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1.42%, 대우조선해양 2.81%, 현대미포조선 4.39% 등 조선 4사의 주가가 시장 평균 상승세(0.14%)를 크게 웃돌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조선 4사의 주가 상승은 이달 초부터 시작됐으며, 종가 기준 현대중공업 주가는 지난달 말 10만6500원에서 이달 22일 11만7000원으로 9.9% 뛰었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은 10.2%(6470원→7130원), 대우조선해양은 11.2%(2만6350원→2만9300원), 현대미포조선 1.7%(9만3500원→9만5100원) 각각 상승했다.

    이로 인해 현대중공업은 7263억원, 삼성중공업은 4158억원, 대우조선해양은 3162억원, 현대미포조선은 320억원의 시총이 증가했다.

    이로써 이들 4사의 시총은 이달에만 1조4903억원 늘게 됐다.

    이 같은 상승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이달 코스피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큰 의미가 있다. 여기에는 선박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나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실제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 기관인 클락슨리서치가 발표한 8월 현재 선가 지수는 129.2로 연초보다 2.5% 상승했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선가가 8.2% 상승한 것이라고 증권가는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잇달아 수주했다는 소식 역시 조선주 반등에 힘을 보탰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그리스 선주들의 LNG선 발주 움직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 선사들의 발주도 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러시아 야말2 프로젝트와 미국 애너다코가 개발 주도하는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서도 각각 15척 전후의 발주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전망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증권가 다른 관계자는 “조선사의 상반기 재무상태와 매출 기준 수주잔고가 양호한 상태이고,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 조선주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면서도 “해양플랜트도 시황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해외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한국 조선사의 신규 수주가 최근 1년간 전무해 일각에서는 조선 업종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조선사들이 올해 7월까지 새로 수주한 상선 척수와 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5.9%, 12.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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