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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앱스토어에서 앱 2만5천 개 삭제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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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21 01:32:47

    이미지 출처 : engadget

    애플이 중국 앱스토어에서 불법 앱 2만5000개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 측은 삭제한 앱 안에는 가짜 복권이나 도박 앱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 CNBC 등 20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성명을 내고 "도박 앱은 불법이고 중국 앱스토어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중국 앱스토어에서 2만5,000개의 불법 앱을 삭제한 사실을 시인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앱스토어에는 현재 180만 개 이상의 앱이 등록되어있으며 이번에 삭제된 앱은 전체의 1.4%에 해당한다.
     
    애플 측은 "이미 많은 앱과 앱스토어에서 불법 도박 앱을 배포하려는 개발자를 삭제해왔다. 우리는 그러한 앱을 찾아 앱스토어에 게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CCTV는 애플이 '복권(Lottery)'이란 키워드가 붙는 앱을 500개나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이 중국 앱스토어에서 앱을 삭제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플은 지난해 7월 약 700개의 가상사설망(VPN) 관련 앱을 중국 앱스토어에서 삭제한 바 있다.

    VPN은 중국의 인터넷 방화벽인 '그레이트 파이어월(Great Firewall)'을 우회해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이다.

    당시 애플의 팀쿡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도 앱을 삭제하고 싶지 않지만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현지의 법률에 따른다. 비록 동의할 수 없는 정부(의 규제)라 해도 우리가 관여할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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