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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예비부부 모셔라”, 유통업계 '웨딩 마케팅' 분주


  • 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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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16 14:07:42

    - 예비 신혼부부, 예물·예단 대신 실속형 혼수품에 결혼 비용 투자
    - 유통업계, 가을 혼수 대목 노린 프로모션으로 마케팅 경쟁

    [베타뉴스=정영선 기자] 가을 결혼 시즌을 앞두고 예비 신혼부부를 사로잡기 위한 유통가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예물, 예단 등 허례허식을 줄이는 대신 실용적인 혼수 장만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웨딩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예비부부가 ‘큰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웨딩 시즌이 다가오면서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26일까지 전점에서 ‘롯데 웨딩페어’를 진행한다. 250여개 패션·생활가전 브랜드는 물론 여행 패키지·웨딩홀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점에서 ‘웨딩페어’를 연다. 목동점은 24일부터 26일까지 7층 문화홀에서 가구·가전·주얼리 등 30여 브랜드의 혼수상품을 판매한다. 또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컨설팅 회사 ‘듀오웨드’가 웨딩스타일링 상담과 스튜디오 촬영체험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19일까지 ‘리빙&웨딩 페어'를 진행한다. 가전·가구 100만∼1000만원 구매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7.5% 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주방·침구를 30만∼200만원 구매하면 10% 상품권을 제공한다.

    침구류‧도자기 등 혼수관련 업체들도 예비부부 잡기에 한창이다.

    침구류업체 ‘코지네스트’는 오는 9월 22일까지 전국 백화점 57개 매장 및 직영점, 온라인몰에서 ‘가을 웨딩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침구 브랜드 ‘레노마홈’, 유럽 감성의 명품 침구 ‘까사 소냐르’ 등 신혼 침실에 어울리는 프리미엄 침구를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도자기업체 ‘한국로얄코펜하겐’은 ‘2018 로얄 웨딩 에디션’을 출시하고 ‘로얄코펜하겐, 꽃의 아름다운 기억을 그리다’를 주제로 한 웨딩 캠페인을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LG베스트샵은 오는 20일까지 최근 새로 단장한 강남본점에서 ‘혼수가전 박람회’를 개최한다. LG베스트샵의 각종 가전제품을 박람회 기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업체 관계자는 “요즘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소확행(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열풍이 불고 있다”며 “이 같은 시대 변화에 맞게 혼수상품 및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영선 (ysu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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