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8-08 03:15:37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2.8%에 그칠 것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진행한 ‘경제전망 설문조사’에서 20명의 경제전문가들이 우리 경제가 올해 2.8% 성장한 뒤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4월 조사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2.9%)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달 한은이 조정한 성장률 전망치(2.9%)보다 낮은 것이다.
이들 전문가는 수출 증가율 역시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세계 교역량 증가세 둔화로 올해와 내년 모두 5∼6%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경기 개선 추세가 완만해지면서 실업률은 3%대 후반으로 오르고, 취업자 수 증가 폭도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앞서 올 상반기 취업자 증가 폭은 14만2000명으로 2009년 하반기 2만7000명 줄어든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이들은 소비자물가는 하반기부터 완만하게 상승하겠지만, 내년까지 물가안정 목표 수준을 하회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7월까지 10개월째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
이들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4분기에나 실시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소폭 인상으로 그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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