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출시되는 신형 아이폰 시리즈에 듀얼 SIM 대응 모델이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또 다시 제기됐다.

유명 iOS 개발자인 길레르미 램보(Guilherme Rambo) 씨는 7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_inside)에 개발자 전용으로 최근 공개된 iOS12 베타 6 버전에서 차기 아이폰이 2개의 SIM 카드를 지원하는 듀얼 SIM 모델이 될 것이란 메시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램보 씨가 이날 게재한 스크린샷에는 '마지막으로 사용한 회선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Last Line No Longer Available)' '다른 회선 중 하나를 사용해 발신합니까?(Do you want to call with one of your remaining lines?)'란 문구가 기술되어 있다.

차기 아이폰에 듀얼 SIM 모델이 포함될 것이란 주장은 이전에도 수차례 제기된 바 있다. 중국 인터넷 뉴스 터우타오(Toutiao)는 지난 2일 신형 아이폰 발매를 위해 아이폰 조립을 담당하는 폭스콘 공장이 24시간 가동되고 있으며 직원들이 조립하고 있는 신형 아이폰 안에 듀얼 SIM 모델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보다 앞서 미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지난달 말 개발자 전용으로 공개된 iOS12 베타 5의 소스 코드에서 'second SIM status'나 'second SIM tray status' 등 듀얼 SIM과 관련된 설명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 듀얼 SIM 모델 판매가 중국에만 한정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대만 연합신문망은 최근 애플 최대 협력업체 폭스콘이 차기 아이폰 조립을 개시했다고 보도하면서 듀얼 SIM 모델은 중국에서만 판매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서는 하나의 디바이스에 여러 번호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아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듀얼 SIM 모델을 도입한다는 관측이다.

한편 듀얼 SIM이 장착된 아이폰은 기존 싱글 SIM 장착 모델보다 더 비싸질 전망이다. 싱글 SIM 모델의 가격을 550~650 달러, 듀얼 SIM 모델은 이보다 약 100달러 비싼 650~750 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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