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8-06 14:52:35
[베타뉴스=정영선 기자]해수욕장 5곳 중 1곳은 안전요원과 동력 구조장비가 없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 전국 해수욕장 20곳(지정 15곳·비지정 5곳)에 대한 안전실태조사 결과, 4곳(모두 비지정)에 안전요원과 동력 구조장비가 모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조사대상 20곳 중 8곳(지정 4곳·비지정 4곳)에는 감시탑이 설치돼 있지 않아 안전요원의 넓은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
5곳(지정 1곳·비지정 4곳)에는 물놀이구역 부표가 설치돼 있지 않아 이용자가 깊은 수역으로 제한 없이 나아갈 수 있는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됐다.
취약자·여성을 위한 편의시설 개선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해수욕장 20곳 중 5곳(지정 2곳·비지정 3곳)의 경우 탈의시설이 없었다. 조사대상 해수욕장 20곳 중 2곳(모두 비지정)에는 화장실이 구비돼 있지 않았다.
취약자 전용 화장실의 경우는 18곳 중 14곳만 보유하고 있었다. 성범죄 등 응급상황을 알리는 비상벨은 18곳 중 13곳의 여성 화장실에만 설치됐다.
이 밖에 샤워시설이 미설치된 곳은 조사대상 20곳 중 2곳(모두 비지정)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처에 해수욕장 안전관리 강화와 비지정 해수욕장 안전기준 마련, 해수욕장 편의시설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영선 (ysu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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