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8-01 10:27:16
통계청 '2018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
소비자물가지수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5% 각각 상승
7월 소비자물가가 10개월 연속 1%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물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급등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외식비가 큰 폭으로 올랐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1.5% 올라 작년 10월 1.8%로 낮아진 이래 줄곧 1%대에 머물렀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12.5% 오르며 전체 물가를 0.54%포인트 끌어올렸다. 경유 가격은 14.6%, 휘발유 가격은 11.8% 올랐다. 경유는 작년 3월(18.2%)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개인 서비스 요금은 2.2%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72%포인트 높였다. 외식비가 2.7%, 외식 외 개인서비스 물가가 1.9% 올랐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도 1년 전보다 4.2% 올랐다.
쌀(33.3%), 고춧가루(41.6%), 고구마(28.8%) 등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체감물가를 보여주기 위해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대비(이하 동일) 1.5% 상승했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0.1% 올랐다.
채소류 물가 또한 한 달 전보다 3.7% 상승했다. 시금치가 6월보다 50.1%나 치솟았고 배추 39.0%, 상추 24.5%, 열무 42.1% 등도 가격이 껑충 뛰었다.
다만 작년 동월에 비하면 채소류 물가는 1.0% 하락했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물가상승률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1% 상승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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