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7-26 08:21:28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3%에서 2.9%로, 내년 성장률이 2.7% 각각 나오는 등 경기 침제 장기화가 현실화 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은 0.7%를 보이면서 성장률 ‘0’ 시대를 열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을 통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8조335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7%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2%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1%로 회복됐했다.
2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다는 2.9%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성장을 주도한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하고 건설과 설비투자가 역성장으로 돌아선데 따른 것이다.
민간소비는 0.3% 늘어 2016년 4분기(0.3%) 이후 1년 반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정부소비는 0.3% 증가했다. 정부소비 증가율 역시 2015년 1분기(0%) 이후 가장 낮았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1분기 1.8%에서 2분기 -1.3%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전년 4분기(-2.3%)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주거용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모두 줄었다.
설비투자 증가율도 1분기 3.4%에서 이번 분기 -6.6%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계류, 운송장비 투자가 나란히 감소하면서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2016년 1분기(-7.1%) 이후 최저이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0.7% 감소해 2012년 4분기(-1.5%)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에 그쳤다.
반도체, 석탄과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은 0.8% 늘었지만, 1분기 증가율(4.4%)에 크게 못미쳤다.
수입은 2.6%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생산 증가율이 0.7%로 1분기(1.6%)보다 둔화했다.
건설업은 2.1%에서 -2.3%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주거용 건물건설, 토목건설 감소로 건설업 생산 증가율은 2012년 1분기(-4.7%) 이후 최저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0.6% 증가했다. 부동산과 임대업 생산이 줄었지만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보건 과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었다.
농림어업 생산은 2.5% 감소했다. 전기 가스 수도사업은 9.7% 늘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8% 감소했다. 실질 GDI가 감소하기는 작년 4분기(-1.3%) 이후 처음이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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