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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일하는 방식 혁신 나타나…애자일 출범 100일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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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8 02:15:55

    -직원들, 집단지성 통해 자율적 의사결정…조직 문화 변화

    ING생명(사장 정문국)에 일하는 방식에서 혁신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애자일(Agile) 조직을 도입한지 100일만이다.

    ING생명은 3개월 전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소그룹의 ‘분대’를 꾸려 업무에 대한 전 권한을 부여했다며 18일 이같이 밝혔다.

    애자일 조직에 소속된 ING생명 직원들이 상호 업무를 공유하고 있다.

    당시 이 회사는 임원-부서장-중간 관리자-직원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직급체계를 철폐하고 모든 업무를 직급 고하가 아니라 수평적 분위기 속에서 ‘고객 시각’에서만 판단하도록 했다.

    이 같은 애자일 조직 도입 이후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이 가장 크게 달라졌다는 게 회사 진단이다.

    현재 직원들은 2주 단위로 목표를 점검하고 작업 목록을 작성해 일을 나눈다. 이를 바탕으로 직원들은 매일 오전 9시 각자 진행하는 업무계획과 진행상황, 어려운 점, 필요 지원사항 등을 공유한다.

    이 과정에서 상사의 지시는 없다. 경영진은 전략 목표나 방향을 제시하고, 과제들을 어떻게 실행할지는 직원들이 모두 결정한다.

    정문국 사장은 “보험업계 최초로 애자일 조직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일부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실행 결과 직원들의 책임감과 몰입도가 크게 높아졌다”며 “일하는 방식을 바꾼 애자일 조직을 통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고객중심으로 스스로 혁신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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