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직장 괴롭힘 경험자 8% 이상 ‘자살 충동’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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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8 02:05:28

    -직업능력개발원, 가해자 상해 욕구 등의 극단적 괴로움 느껴

    직장내 괴롭힘으로 자살 충동을 느끼는 근로자와 가해자에 대한 상해 욕구를 느끼는 근로자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나영선)은 ‘직장 괴롭힘의 피해 실태: 건강과 정서’를 통해 8%의 근로자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자살 충동을, 8.4%의 직장인은 가해자에게 상해 욕구를 각각 느꼈다고 18일 밝혔다.

    괴롭힘을 경험한 여성 근로자 중 극단적 자살 충동과 가해자 상해 욕구를 느낀 비율은 각각 9.7%, 남성 근로자의 6.5%와 7.4%보다 높았다.

    괴롭힘의 피해자와 목격자는 6개월간 출근이 어려울 만큼 몸이 불편했던 횟수가 각각 4.39회와 2.29회로, 기타 집단(1.75회)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병원 진료를 받은 횟수도 피해자(2.56회), 목격자(2.10회), 기타 집단(1.68회)의 순으로 파악됐다. 6개월간 평균 의료비는 피해자 13만9107원, 목격자 11만8575원, 기타 11만4894원이었다.

    가장 많은 근로자들이 경험한 괴롭힘 행위는 ‘힘들고 꺼리는 업무 강요(48.2%)’이었다.

    가장 많은 근로자에게 자살 충동을 일으키는 괴롭힘 행위는 ‘타인 앞에서 모욕감을 주는 언행(7.8%)’이었으며, 가해자 상해 욕구를 유발하는 괴롭힘 행위는 ‘부서 이동과 퇴사 강요(9.7%)’ 등 이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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