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 6.7% 기록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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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7 00:05:30

    이미지 출처 : Pixabay

    중국의 올해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이하 현지시간) 2분기 GDP이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로 전년 동기보다 6.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성장률은 중국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인 '6.5% 전후'를 웃돌았지만 전분기인 1분기(1~3월)보다 0.1%포인트 낮았으며 2017년 3분기(7~9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명목 GDP역시 전년 동기 대비 9.8% 정도로 전분기인 10.2%보다 낮았다.

    전날 발표된 경제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아파트 및 공장 건설 등 고정 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0 % 늘었다. 단, 증가율은 1분기(7.5% 증가)에서 둔화됐다. 1분기 13%였던 도로 및 공항 등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7.3%로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개인 소비는 부진했다. 백화점, 슈퍼, 인터넷 쇼핑몰 등을 합한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었지만 증가율은 1분기(1~3월, 9.8% 증가)보다 0.4%포인트 줄었다. 이 기간 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가 호조를 보였다.

    수출도 호조였다.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달러 기준) 늘었다. 단 수입이 19.9% 늘면서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 흑자는 줄었다.

    한편 하반기는 미국과의 무역 마찰의 영향이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트럼프 정부는 지난 6일 34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으며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물릴 예정이다.

    교도통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투자와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외수마저 침체되면 중국 경제의 감속이 선명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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