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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3개월째 ‘팔자’세…-채권은 6개월째 ‘사자’세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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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6 08:38:59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팔고 상장채권은 사들인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3개월 연속 팔았지만, 채권은 6개월째 사들였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상장주식 715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4월 이후 3개월째 ‘팔자’ 기조를 지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영국은 1조2000억원을, 케이맨제도 3000억원을, 캐나다는 2700억원을, 룩셈부르크는 2500억원을 각각 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싱가포르는 1조4000억원을 순매수했고, 호주는 1200억원, 오만 1000억원도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상장채권의 경우 지난달 2조610억원을 순투자했다. 올 들어 6개월 연속 순투자세이다.

    매수액이 10조2000억원에 달했지만, 매도액은 2조4000억원에 그쳤다. 지역별 순투자 규모는 아시아 1조2000억원, 유럽 9000억원, 미주 5000억원 등이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의 경우 3조3000억원 순투자를 보였지만, 통안채는 1조4000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596조9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1.9%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보유액이 249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8%를 차지했고, 영국 47조9000억원(8%), 룩셈부르크 38조3000억원(6.4%), 싱가포르 31조7000억원(5.3%), 아일랜드 23조8000억원(4%), 일본 14조5000억원(2.4%), 중국 11조7000억원(2%)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기간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10조6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4%에 달했다. 아시아가 50조4000억원으로 외국인 보유액의 45.6%를 차지했고 유럽이 36조2000억원(31.9%), 미주 10조9000억원(9.9%) 등 이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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