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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누리는 단지 뜬다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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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2 16:39:19

    주 52시간 근무…자연환경과 여가 동시에 누리는 단지 인기
    "야근 제한 등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단지 청약 높을 듯"

    ▲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 투시도. © HDC현대산업개발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추구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반영하듯, 분양시장에서도 워라밸을 통해 자연환경과 여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이 인기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워라밸 트렌드를 누리는 단지들은 올 상반기 청약 성적이 좋았다.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한 194개 단지 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83개(42.8%)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청약경쟁률 최상위를 기록한 단지(두 자릿수 경쟁률 기록 기준)들을 지역별로 보면 주변에 녹지가 풍부하거나 문화 인프라가 잘 조성됐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가장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대구e편한세상 남산(346.51대 1)’으로 달선공원과 두류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확보한데다 문화예술회관도 가까워 여가를 즐기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경기도는 그린 프리미엄을 자랑하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예미지3차(106.81대 1)'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서울은 도심에 위치하면서도 한강공원 등 쾌적한 환경이 조성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79.9대 1)'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여유를 누리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런 조건을 갖춘 단지들의 인기가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주당 근로시간 단축은 주말도 포함될 뿐만 아니라 평일 야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만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지닌 신규 분양 단지들의 청약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속에서 녹지가 풍부하거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 지상 36층 규모다. 아파트 3개 동에 전용면적 78~114㎡ 256가구, 오피스텔 1개 동에 전용면적 24~27㎡ 138실로 조성된다.

    해안가에 들어서 대부분의 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사업지 인근에 설악산, 속초해수욕장이 가까이 있어 환경이 쾌적하고, 청초호 호수공원과 영랑호 호수공원도 인접해 가벼운 산책 및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같은 달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대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44㎡ 총 98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부지 동쪽에 홍골천이 흐르고 있고, 서쪽에 위치하는 석남천 수변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주변으로 감나무실공원, 발산공원 등의 크고 작은 근린공원이 위치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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