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7-07 08:30:00
CJ헬스케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이 국내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케이캡정’은 30번째 국산신약에 이름을 올렸다.
CJ헬스케어는 6일, 자체 개발한 신약 ‘케이캡정’ 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약가 협상을 거쳐 내년 2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CJ헬스케어의 이름으로 선보이는 첫 번째 자체 개발 신약인 케이캡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ERD)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특히 케이캡은 P-CAB 계열약물로는 세계 최초로 위산분비억제제들의 주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해 모두 허가 받은 신약으로 기존 치료제인 PPI 시장을 빠르게 교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2017년 기준 국내 약 4700억원, 글로벌 약 30조원 규모에 달한다.
케이캡은 이러한 시장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계열 중 가장 진보한 것으로 알려진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계열 약물로 기존 PPI 약물들이 갖고 있던 한계점을 극복한 제품이다.
임상시험 결과 케이캡은 복용 1일째부터 1시간 이내 빠르고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 효능을 나타냈다. 또 야간 위산 과다분비 현상을 억제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새벽 위산역류에 따른 흉통 및 수면장애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식전ㆍ식후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케이캡은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해 개발됐다. 2015년 중국 소화기치료제 전문 제약사 뤄신 사에 약 1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이뤄내며 중국에 진출한 케이캡은 중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