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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부터 데이터까지 한 번에! 제대로 만든 썬더볼트3 케이블을 찾는다면...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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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1 12:11:19

    [베타뉴스=박선중 기자] 가전부터 PC까지 성능은 높아지고 기능은 더 간편해지고 있다. 일례로 예전엔 고해상도 영상을 출력할 땐 컴퍼넌트(R,G,B,L,R) 규격의 5개 단자가 필요했다. 그러나 고해상도 영상, 음성 출력이 하나의 단자로 가능한 HDMI, DP(DisplayPort)가 세간에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컴퍼넌트 단자도 이제 거의 쓰는 곳이 없어졌다.

    ▲ USB 타입 C는 이제 주 연결 단자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 이런 HDMI나 DP를 넘어서는 규격이 조용히 보급되고 있다. 바로 USB 타입 C 규격 단자를 공유하는 썬더볼트3다. 썬더볼트가 처음 선보이고 세대가 3번 바뀌면서 규격 자체가 점점 더 완숙해지고 전송속도가 높아졌다. 특히 이번 세대인 썬더볼트3에 와서는 라이선스 비용이 대폭 인하되면서 이를 채택하는 제조사가 늘었다. 또 데이터 전송 폭이 향상되면서 고해상도 영상, 고속 데이터 전송, eGPU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 썬더볼트를 비롯 고용량 충전 규격인 PD 지원 제품이 늘면서 케이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또한 최근 이 썬더볼트3 규격은 이를 채택하는 노트북, 메인보드, 주변기기가 많아지면서 점점 그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영상 출력, 데이터 전송 등의 작업은 높은 대역폭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점점 중요하게 대두되는 것이 바로 이런 기기들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케이블’이다.

    USB 기반 제품의 경우 최대 5V 2~3A 정도로 15~20W를 버티는 케이블을 쓰면 됐기에 케이블은 기능성과 규격만 신경 썼다. 케이블 자체의 ‘전력 최대 수용 용량’은 제조사나 사용자 모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퀄컴의 고속 충전 규격이 보급화 되고 또 썬더볼트3 규격이 USB 타입 C에 통합, 공용으로 사용되면서 케이블에 대한 문제가 대두됐다.

    고속 충전 케이블 역시 전력 수용량이 높아야 하지만 일반 케이블과 용량에 대한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썬더볼트3 케이블의 경우 보통 40~50W, 많게는 100W까지도 수용해야하기에 케이블에 대한 문제는 사용자에게 매우 큰 문제로 다가온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썬더볼트용 케이블은 마땅한 제품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와사비망고가 정식으로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USB C to C 케이블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 와사비망고가 자신 있게 내놓은 USB 타입 C 썬더볼트 케이블, 최대 100W까지 수용할 수 있다

    와사비망고는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이지만, 주변기기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전력량이 표시되는 USB 멀티 충전기나 셋톱박스와 TV를 하나로 쓸 수 있는 매직 리모컨, 디스플레이 브라켓 등 실용적인 주변기기로 사용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와사비망고 USB 2세대 C to C 100W(USB 3.1 Gen2 – C to C, 이하 C to C 100W) 케이블 역시 사용자의 간지러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제품이다. 최대 100W의 전력을 수용할 수 있으며 USB C타입 기반으로 다양한 스마트 기기 연결이 가능하며, 최근 뜨고 있는 충전 규격 PD(USB Power Delivery)에도 대응, 그리고 썬더볼트3 규격까지 소화해 내는 제품이다.

    ▲ 케이블의 단면, 케이블의 두께는 전력 수용량에 비례하는 만큼 속이 꽉 찬 구성을 보인다

    와사비망고 C to C 100W 케이블의 단면을 살펴보면 매우 튼실한 구성이 눈에 들어온다. 3중 실드 처리된 케이블은 안에 겹겹이 다시금 실드 처리되어 내구성까지 챙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단자 부분도 보통 고무 몰드로만 처리하지만 와사비망고 C to C 100W 케이블은 안쪽에 한 번 더 깔끔한 실리콘 마감으로 완성도를 높인 부분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 PD 지원 보조배터리와 와사비망고 C to C 100W 케이블로 노트북을 충전해 봤다

    ▲ 충전되는 전력량은 노트북을 충전하기 충분할 정도로 공급된다

    최대 45W까지 출력되는 PD 지원 보조배터리와 와사비망고 C to C 100W 케이블로 노트북(그램 2018) 충전 테스트를 해봤다. 노트북 충전은 19.8V 1.52A로 노트북 본연의 충전 전압을 충분히 뽑아내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노트북과 모니터가 썬더볼트3를 지원한다면 4K 영상 출력과 함께 충전까지 가능하다

    ▲ 모니터 출력도 영상 쪽에서는 낯선 USB 타입 C로 인식된다

    노트북이 썬더볼트3를 지원한다면 단순히 보조배터리로 충전만 되는 것은 아니다. 고해상도 영상 출력과 함께 충전까지 가능하다. 이는 썬더볼트3가 지원되는 모니터와 노트북이 있다면, 모니터 전원만으로 노트북 충전을, 영상·음성 출력까지 케이블 하나로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노트북에는 별도의 어댑터 없이 썬더볼트3 케이블 하나만 연결하면 된다.

    ▲ 썬더볼트3부터 대역폭이 상승하며 많이 출시되고 있는 eGPU도 와사비망고의 케이블이 소화한다

    ▲ 충전 기능이 없는 썬더볼트3 단자로 영상을 출력하면 전력은 나오지만 전류는 0을 기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썬더볼트3로 고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4K 해상도 출력도 문제 없다

    요즘 노트북에 외장그래픽카드를 쓸 수 있는 게이밍박스(eGPU)류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이런 게이밍박스류 제품은 썬더볼트3 기반으로 작동된다. 방대한 그래픽 데이터가 처리되고 전송되려면 전송 대역폭이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게이밍박스 환경에서도 와사비망고 C to C 100W 케이블은 제 기능을 톡톡히 한다. 썬더볼트 기반 제품의 경우 케이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 통합 규격으로 굳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썬더볼트3

    ▲ 썬더볼트3를 지원하는 USB 타입 C 단자에는 번개 모양 썬더볼트 로고가 새겨져 있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이제 여러 규격이 병행되던 PC 연결 단자가 썬더볼트3(USB 타입 C) 단자 하나로 통합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노트북 환경이라면 썬더볼트3는 앞으로 더욱 친숙한 전송 규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여진다.

    인텔은 썬더볼트의 로열티를 없앴으며, 9세대 프로세서에 썬더볼트3 컨트롤러를 내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윈도우 10 이상 PC에서는 썬더볼트3 기반 기기를 플러그 앤 플레이로 지원하고 있다.

    ▲ 점점 더 활용도를 높여 갈 와사비망고 C to C 100W 케이블

    이렇게 앞으로 통합 규격으로 쓰일 확률이 높은 썬더볼트3, 높은 대역폭을 갖춘 케이블은 필수가 된다. 기기와 기기간의 연결에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케이블이 부실하면 기기에 악영향을 끼치거나 원래의 속도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와사비망고의 C to C 100W 케이블은 지금도 유용하게 쓰이지만, 앞으로를 대비해 두세 개쯤 구비해 놔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할만한 제품이다. 특히 100W 수용량의 케이블이 많이 없는 지금, 와사비망고 C to C 100W 케이블은 PC 사용자라면 주목해야할 주변기기임이 틀림없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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