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SKT, 11번가 '한국형 아마존'으로 키운다…5천 억 투자유치


  • 이동희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6-19 16:30:03

    -11번가 분리해 신설법인 설립

    SK그룹이 온라인쇼핑사이트 11번가를 SK플래닛에서 떼어내 한국판 아마존으로 키우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플래닛의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11번가에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11번가를 ‘한국형 아마존’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우선 SK텔레콤은 SK플래닛의 11번가를 분리해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OK캐쉬백, 시럽(Syrup) 등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플랫폼 사업 조직을 SK텔레콤 자회사인 SK테크엑스와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신설 법인의 이름은 SK플래닛(가칭)이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코리아 등으로부터 11번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총 투자 규모는 5000억원이다.

    이번 투자로 11번가는 기업가치를 2조 이상으로 평가받는 등 성장 잠재력을 외부로부터 인정받고 기존 e-커머스 업체들과는 차별화되는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회사는 자평했다.

    향후 11번가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등 ICT 기술과 결합한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신선식품 ㆍ패션 등 영역으로 오픈마켓을 확장하고 간편결제인 ‘11pay’ 확대도 추진한다.

    다양한 유통사들과 제휴도 추진한다.  최근 SK텔레콤이 국내 편의점 ‘CU’(씨유) 투자회사인 BGF와 손잡고 헬로네이처를 JV로 전환, 신선 O2O 분야에서 협력을 이끌어 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울러 합병 법인을 SK ICT 패밀리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Data& Tech 전문 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6944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