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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갑질' 혐의로 경찰 출석 "조사 성실히 임할 것"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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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28 10:49:32

    ▲ ©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사진=JTBC 방송화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28일 경찰 출석

    직원에게 폭언, 폭행을 가한 의혹이 제기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이명희 이사장은 경찰 조사를 위해 2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이명희 이사장은 경찰 조사를 받기에 앞서 ‘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또 ‘피해자 회유를 시도한 적이 맞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이명희 이사장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작업자들에게 폭언을 가한 뒤 밀친 혐의(업무방해·폭행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과거 공사 작업자, 운전기사, 경비원 등의 수행원 등에 대한 폭언, 폭행 의혹 등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최근 사이 이명희 이사장 등 한진그룹 일가에 대한 갑질 의혹을 불거지며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이 일었다. 특히 지난달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명희 이사장의 수행기사였던 A(47)씨는 “언젠가 갑질 문제 터질 것 같았다. 집사가 조금만 늦어도 바로 ‘죽을래 XXX야’ ‘XX놈아 빨리 안 뛰어 와’ 같은 욕설이 날라왔다. 운전을 하지 않을 때는 종로구 구기동 자택에서 대기하면서 집안일을 도왔는데 그때마다 집사와 함께 욕을 먹었다. 이것밖에 못 하느냐며 XXX야라는 폭언을 들었는데 괴로웠다고 했다. 때문에 집사는 항상 집에서 걷지 않고 뛰어다녔다”고 폭로했다.

    결국 A씨는 3달 만에 사직서를 제출, 이명희 이사장의 수행기사를 끝으로 아예 수행기사 일 자체를 그만뒀다. A씨는 “수행기사 일에 학을 뗐다”고 밝히기도 했다.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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