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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수요 줄어들 것"...애플 실적 호조에도 비관론 이어져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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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24 00:30:02

    애플이 2018년 1분기(1~3월) 동안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X 수요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1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611억3700만 달러(약 65조8,139억8,050만 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38억 달러(약 14조 8,557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별로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원인은 아이폰 판매가 전년을 웃돈데다 음원 전송 등 서비스 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아이폰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한 5221만 대, 매출액은 14% 늘어난 380억 달러(약 40조9,070억 원)로 집계됐다.

    CNBC는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아이폰X의 수요가 예상보다 늘지 않고 있다며 애플 주식이 향후 12 개월간 주당 175 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증권회사 노무라 인스티넷(Nomura Instinet)는 애플의 실적이 호조에도 불구하고 아이폰X의 수요는 (예상보다) 미미한 상태라는 의견을 내놨다.

    노무라 인스티넷의 제프리 크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의 판매량이 바람직한 수량보다 적다"고 지적했다. 아이폰X의 판매량은 악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지극히 평범하다는 평가다.
     
    크발 씨는 아이폰 판매량이 늘지 않는 원인 중 하나로 디바이스의 교체 주기가 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2018년 1분기 미국 내 디바이스 교체 비율이 5.3%였다면서 디바이스 교체 주기가 조만간 좋아질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에 대해 크발 씨는 "앞으로 순조롭게 (매출이) 늘겠지만 라이센싱 및 애플케어 매출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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