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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게임 즐길 PC를 위한 프로세서 바로 ‘이것’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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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23 15:07:36

    [베타뉴스=박선중 기자]현재 콘텐츠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바로 가상현실(VR)이다. 도입 초창기만 해도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렇지만 비교적 높은 하드웨어 도입 비용과 제대로 된 킬러 콘텐츠의 부재로 시장의 관심이 조금 낮아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또 이야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도입과 함께 영상 위주의 체감형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대거 등장할 것이란 기대감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도 점차 그 수를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VR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가상현실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1조 4,000억 원에서 오는 2020년에는 5조 7,000억 원 가량으로 약 4배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록 전체 시장 중 일반 사용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겠지만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 게이밍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걸쳐 VR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실제 분위기로도 감지되고 있다. 개인이 가상현실 체험을 위해 HMD를 구매하는 것을 제외하더라도 주위를 보면 VR 체험 공간이 상당히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몬스터 VR이나 주연테크, KT와 GS리테일 등이 뛰어들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테마파크에서도 VR 체험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을 정도로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일반 사용자 시장 및 상업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가상현실은 PC 기반으로 운영되는 고성능 HMD라 할 수 있다. VR 장비로는 바이브(프로), 오큘러스 리프트 등이 있으며, 별개로 마이크로소프트 혼합현실(MR)용 기기인 삼성 HMD 오디세이와 기타 제조사의 가상현실 기기도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다.

    PC 기반 가상현실 HMD 기기는 비교적 높은 해상도에서 더 높은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그만큼 더 뛰어난 성능의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등이 필요하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결과라 할 수 있다.


    ■ VR 콘텐츠는 더 많은 데이터를 동반한다

    가상현실 콘텐츠는 일반 콘텐츠에 비해 더 많은 시스템 자원을 필요로 한다. 흔히 즐기는 게임이라면 하나의 디스플레이 장치에 화면을 구현하면 끝이지만 두 개의 장면을 겹쳐 입체감을 느끼게끔 만드는 방식인 가상현실 콘텐츠는 실제로 연산을 두 번 해야 된다. 평범한 영상을 재생하는 것이 아닌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세계라면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

    아직 일반적인 가상현실 HMD 기기의 해상도는 풀HD에 근접한 영상을 두 개 겹치는 수준이기 때문에 부하가 크지 않다. 하지만 향후 개선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현재도 꾸준히 해상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 기기는 2K 해상도에 준하는 품질을 보여주기도 한다.

    ▲ 가상현실 콘텐츠는 구현 방식의 특성상 연산량이 일반 콘텐츠의 2배에 달한다

    그래픽 연산이 증가하기 때문에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존재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프로세서도 중요하다. 게임 외적인 부분은 그래픽카드가 처리하지만 내적인 요소 일부는 프로세서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가상현실 세계라고 해서 일반 게임과 다르지 않다. 게임 내 구현되는 것들, 물리연산이나 플레이어의 위치 정보, 상호 작용되는 오브젝트들의 데이터는 프로세서의 영역이다. 소프트웨어 내 명령어를 실행하고 처리하는 것 외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한다.

    프로세서의 성능이 뛰어나야 그래픽카드가 다양한 명령어들과 효과들을 자연스레 처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과거에도 그렇지만 같은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더라도 최신 시스템과 4~5년 이전에 출시된 시스템에서의 성능이 각각 다르다. 이는 플랫폼 자체의 대역폭 차이도 있지만 프로세서가 처리하는 데이터 양에서도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두 부품이 최적의 조합을 이룬다면 화려한 그래픽과 함께 자연스러운 가상현실 몰입감을 실현할 수 있다.

    ■ VR을 더 원활하게 즐기기 위한 ‘코어 i7 8700 프로세서’

    게임을 많이 즐기는 사용자는 프로세서 선택 시 주로 고성능 라인업을 선택하게 된다. 이 중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면서 많은 이들에게 선택 받았다. 그리고 현재 고성능 게이밍 프로세서 시장을 이끌고 있는 8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는 더 뛰어난 성능으로 가상현실 콘텐츠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이전 동급 프로세서 대비 코어가 2개씩 증가해 효율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 8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증가한 코어를 바탕으로 최적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코어 i7 8700은 K를 제외하면 코어 i7 라인업 중 뛰어난 효율과 성능을 갖췄다. 3.2GHz로 작동하는 이 프로세서는 6개의 코어와 12개 쓰레드 처리 능력을 갖췄다. 여기에 터보 부스트(Turbo Boost) 기술로 특정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최대 4.6GHz까지 작동해 성능 향상을 이끌어낸다. 메모리 호환 속도도 DDR4-2666과 호흡을 맞추면서 이전 대비 속도 개선이 이뤄졌다. 더 빠른 메모리와 데이터를 주고 받게 되므로 그만큼 쾌적한 처리가 가능해진다. 

    ▲ 기존 대비 코어 수가 2개 증가했지만 전력 대비 효율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코어가 2개씩 추가됐음에도 열설계전력(TDP)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 코어 i7 8700의 TDP는 65W. 이전 동급 프로세서와 동일한 수치다. 코어 2개 증가한 결과로 따져봤을 때 실제 코어당 전력소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더욱 개선된 14nm++급 미세공정 적용으로 불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줄여 공간은 확보하고 새는 전력을 억제했기 때문이다.

    VR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위에서도 계속 언급한 것처럼, 일반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비해 2배 이상의 제원을 필요로 한다. 6코어로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된 코어 i7 8700 프로세서. 4코어였던 기존 제품과 달리 그만큼 가상현실 콘텐츠에 적합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CPU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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