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북한, 한국에 탈북 종업원 북송 요청


  • 장관섭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5-21 18:18:48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좌)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AFP/GNN/베타뉴스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북한이 2년 전 탈북해 한국으로 귀순한 종업원 10여 명에 대해 송환 요구를 했다.

    북한은 중국 내 북한 국영 식당에서 일하던 이 여성들이 납치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한국은 그들이 자유로운 의지에 따라 피난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식당의 매니저는 최근 인터뷰에서 “한국 정보기관의 명령을 받고 여성들에게 거짓말을 한 뒤 자신을 따르도록 협박했다”고 전했다.

    19일(현지시간)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 적십자사는 이들 여성들의 운명으로 인해 남북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성명에서 전했다.

    북한 적십자사는 “한국 당국은 우리 국민들을 지체 없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 남북 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비무장지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핵화와 평화 조약을 추진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올해 초 빠른 긴장 관계 개선에 힘입어 북한은 세 명의 미국인 억류자를 석방했으며 다음 달 있을 미북 정상회담 전 핵실험 장소 폐쇄를 보여주기 위해 해외 언론을 초대했다.

    하지만 북한은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대한 항의로 지난주 남북 고위급 회담을 무기한 연기했으며 미북 정상회담을 철회하겠다고 위협했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5636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