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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면세점 사업 호조에 분기 최대 실적…영업익 45% 급증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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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10 20:32:11

    -신세계 1분기 영업익 1133억원…45.9% ↑

    ▲서울 중구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신세계그룹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사업부문의 희비가 엇갈렸다. 신세계가 면세점 사업 호황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이마트는 최저임금 인상 여파와 영업시간 단축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5.9%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979억원으로 19.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42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주력 사업 분야인 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오른 4257억원, 영업이익은 13.7% 오른 592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사업 주체인 신세계DF와 패션ㆍ화장품 사업을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SI)이 실적을 크게 견인했다. 신세계DF 1분기 매출은 339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5.4% 늘었고 영업이익은 23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8% 증가한 3044억원, 영업이익은 169.2% 증가한 118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강남점ㆍ센텀시티점의 증축 효과와 본점과 면세점의 시너지,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선전 등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같은날 이마트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1065억원으로 9.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246억원으로 5.3% 감소했다.

    세부 사업부 실적을 살펴보면 기존 할인점 영업이익이 14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줄었다. 그 와중에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온라인 사업은 무난한 성과를 냈다. 트레이더스 매출은 458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0.4% 성장했지만, 신규 출점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130억원)은 6.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마트몰은 1분기 영업이익 2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최저임금 인상과 매장 영업시간 단축 등이 영업이익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신세계그룹이 올해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전국 이마트 매장의 영업 시간은 한 시간 단축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매장 영업시간을 단축한 것과 소비심리 회복이 더딘 부분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영업이익 구조 등을 개선해 2분기에는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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