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4-29 08:30:08
중기중앙회·개성공단기업협회, ‘개성공단기업 최근 경영상황 조사’
남북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한 경제협력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에서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것으로 예상하며 재입주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와 개성공단기업협회(회장 신한용)가 올해 3·4월에 공동 실시한 ‘개성공단기업 최근 경영상황 조사’ 결과, 개성공단 입주기업(101개사 응답) 중 96%가 재입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재입주 희망 이유로는 전체의 79.4%가 ‘개성공단이 국내·외 공단 대비 우위의 경쟁력 보유’를 꼽았고, ‘투자여력 고갈 등으로 개성공단 외 대안이 없어서’(10.3%) 등이 뒤를 이었다.
개성공단의 경쟁력 우위 요소로는 ‘인건비 저렴(인력풍부)’(80.3%)을 꼽았다.
또한 개성공단 재개 시점은 전체의 98%가 ‘현 정부 임기 내 재가동 될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응답기업 10곳 중 6곳(60.4%)이 ‘해외공장이전, 대체시설확보 등 사업재기를 위해 노력 중’이며, 10곳 중 1곳 이상(13.9%)이 ‘사실상 폐업인 상태’라고 응답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원자재 구입, 노무비 등 경영자금 문제(58.4%)’를 가장 크게 꼽았으며, 다음으로 ‘거래처 감소로 주문량 확보 문제(38.6%)’, ‘설비자금 확보 문제(35.6%)’ 순으로 대부분 자금난이 심각했다.
또한, 재입주 의향을 밝힌 기업들이 꼽은 애로사항으로는 “재입주를 위한 재원마련 등 금융애로(66.0%)”와 “중복 시설과잉투자로 발생하는 애로(23.7%)”를 꼽았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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