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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올해도 OLED 공급 '삼성'에 의존한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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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23 00:12:16

    애플이 올해도 아이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공급을 삼성 디스플레이에 의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에 탑재되는 OLED 디스플레이의 공급을 삼성 디스플레이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지만 올해도 삼성에 의한 독점 공급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애플은 통상 동일한 부품을 여러 공급 업체로부터 조달받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X에 탑재된 OLED만큼은 현재 애플이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제조업체는 삼성뿐이다. 현재 애플의 OLED 디스플레이는 삼성이 독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라이벌일뿐 아니라 특허를 놓고도 오랜 기간 동안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

    WSJ는 바로 이러한 배경 때문에 애플이 OLED 조달 부문에서 삼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 하지만 쉽게 줄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얼마 전 LG 디스플레이와 협의를 통해 OLED 디스플레이 일부를 공급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WSJ는 LG 디스플레이의 OLED 생산에 제조상 문제가 생기면서 애플 내부에서 LG 디스플레이를 제2의 OLED 공급 업체로 선정할 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LG 디스플레이는 TV용 대형 OLED 디스플레이 제조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제조 기술이 달라 고전하고 있다고 WSJ는 강조했다.

    애플은 올 가을 세 종류의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현재 아이폰X의 후속 모델인 5.8 인치 버전과 대형 6.5인치 버전에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미 투자사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그룹(Susquehanna International Group)에 따르면 이 두 모델용 OLED의 최대 20%를 LG 디스플레이가, 나머지 80%를 삼성 디스플레이가 각각 공급할 전망이다.

    다만 LG 디스플레이가 제조상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경우 공급 비율은 20%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지 출처 : 애플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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