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애플의 보급형 단말기 아이폰SE의 후속작, '아이폰SE 2'(가칭)이 오는 5월 또는 6월에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프랑스 IT 전문 사이트 콘소맥(Consomac)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유라시아 경제위원회(Eurasian Economic Commission, EEC)에 제출된 서류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콘소맥은 EEC가 전날 웹사이트에 새로운 아이폰 모델 번호를 추가했다고 전하면서 이 모델명이 이전 어떤 모델과도 일치하지 않다면서 새 아이폰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유라시아에서 암호화 통신을 사용하는 전자 기기류를 발매하려면 발매 전 등록이 필요하다. 통상 애플 제품은 EEC에 등록된 이후 약 1개월 후 발표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EEC가 애플 기기의 등록을 마쳤다는 건 출시가 임박했다는 얘기와 다름없다.

EEC는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디바이스의 인증을 부여하는 행정집행기관이다.

미 IT 매체 BGR도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모델과 LCD 모델을 발매 가능성에서 제외하면 내달 발매될 수 있는 모델은 '아이폰SE 2' 뿐이라고 추정했다.
 
아이폰SE 2의 디자인은 전작인 아이폰SE를 그대로 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기술 전문 사이트인 Tekz24에 따르면 아이폰SE 2의 외관은 현재 아이폰SE와 거의 같으며 TSMC의 A10 칩 프로세서, 2GB RAM, 1,700mAh 배터리, 1,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용량은 32GB와 128GB로 총 두가지다.

앞서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도 지난 1월 애플이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아이폰SE 2'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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