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김동연 부총리 “환율 주권 우리에게 있다…시장 쏠림시 분명하게 대처”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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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05 14:30:02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과정에서의 환율정책 합의 논란과 관련해 “환율 주권은 분명히 우리에게 있다”라며 “시장에서 급격한 쏠림이 있으면 분명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검토에 대해선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고 국제통화기금(IMF)과도 협의했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 (사진=연합뉴스)

    미국과의 환율 협의에 대해서는 “매년 협의하고 있으며 미국하고는 환율보고서 때문에 늘 협의해 왔다”며 “환율정책에 대한 투명성은 IMF나 주요 20개국(G20)에서도 오랫동안 나왔던 얘기이며 그 기조에서 우리가 IMF나 미국과 협의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개입 내역의 공개 주기에 대해선 “IMF나 주요 20개국(G20) 권고도 있었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도 3개월이나 6개월, 1개월 또는 더 자주 하는 나라도 있다”며 “우리경제 상황이나 외환시장의 현실 등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공개 주기는) 분명하게 우리 주도로 할 것이며 FTA와 연계한 것은 없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매년 미국이 환율보고서를 내면서 충분히 협의했던 내용의 연장이며 지금까지의 환율정책과 비교해 변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보복관세를 물리는 등 무역전쟁의 우려에 대해서는 "하루하루 다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일희일비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예의주시하면서 시나리오별로 영향과 대응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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