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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블루오션 VR · AR 시장 잡기에 나선 게임사들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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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27 15:10:19

    의료, 교육,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콘텐츠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게임산업 분야에서도 VR콘텐츠 시장은 여전히 높은 잠재력을 가진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VR, AR, MR 콘텐츠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총 119억 원을 지원하며, 소형 과제 신설 및 중형 과제 지원 등 지원 내용을 세분화 해 중소기업의 콘텐츠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넷마블게임즈, 네시삼십삼분,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게임사들이 VR과 AR 최신 기술을 이용한 게임들을 공개해 게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위메이드플러스가 개발한 '피싱스트라이크'는 VR과 AR 기술이 접목된 모바일 낚시게임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2월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피싱스트라이크'는 물고기를 수집하는 낚시 본연의 재미에 낚시꾼의 성장, 스킬 및 장비 강화, 물고기와의 전투 등의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낚시게임을 추구하고 있다.

    플로리다, 양쯔강, 산호해 등 세계 유명 낚시터를 여행하며 500여 종의 물고기를 낚시할 수 있고, 기존 낚시게임과는 달리 수중화면을 지원해 물속에서 물고기를 직접 선택하여 낚을 수 있고, 30여 개의 낚시꾼 고유스킬을 이용해 물고기와의 긴장감 넘치는 전투가 가능하다.

    '피싱스트라이크'는 전세계를 여행하며 물고기를 잡는 투어모드 외에도 희귀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스페셜 스테이지', 유저와 직접 낚시대결을 펼치는 '배틀모드', 일시적으로 수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떼 출몰' 등 다양한 모드를 통해 기존 낚시게임에는 없는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유명 낚시 지역과 서식 어종을 실사형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했으며, 수집한 물고기를 VR, AR, 360도 카메라 등 모바일에서 가능한 신기술이 적용된 아쿠아리움에 넣어두고 감상할 수도 있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아쿠아리움에는 물고기에 AI를 적용해 먹이사슬을 구현했으며, 수조를 터치하고 드래그하는 것으로 물고기와 감각적인 교감도 나눌 수 있다.

    네시삼십삼분이 소니픽쳐스 엔터테인먼트와 개발 중인 AR 위치기반 게임 모바일 게임 '고스트버스터즈 월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GDC 2018 구글 키노트 발표에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고스트버스터즈 월드'는 위치기반의 수집형 AR게임으로 'DC 언체인드'를 개발한 썸에이지의 자회사 넥스트에이지가 개발 중이며, AR과 1인칭 시점 요소를 접목해 도시 곳곳을 걸어 다니며, 고스트버스터즈에 등장하는 유령 캐릭터를 사냥하고 수집하는 게임이다.

    GDC 2018에서 공개된 '고스트버스터즈 월드' 영상은 새로운 구글 지도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모습을 선보이고 이으며, 영화의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먹깨비를 사냥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구글이 공개한 새로운 구글 지도 인터페이스는 표현이 불가능했던 빌딩의 높낮이와 그림자, 도로와 강물 등이 3D로 표현되어 보다 사실적인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기대를 받고 있다.

    최신 기술과 AR 적용에 최적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고스트버스터즈'의 IP를 이용한 '고스트버스터즈 월드'가 '포켓몬 고' 이후 AR 게임 열풍을 다시 한 번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도 GDC 2018에서 신작 VR게임 3종을 시연회를 통해 최초 공개하고,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에 공개된 신작은 스마일게이트가 자체 개발중인 'Project Y(가칭)'와 'Project R(가칭)'을 비롯해 지난해 2월 북미의 VR게임 전문 개발사 Phaser Lock Interactive와 전략적 파트너쉽 체결을 통해 판권을 확보한 '파이널 어썰트' 등 3종이다.

    'Project Y'는 VR 공간 내 가상의 소녀와 다양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VR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각종 미니게임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Project R(가칭)'은 유저가 도둑이 되어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VR 잠입 어드벤처 게임이다.

    '파이널 어썰트'는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로, VR환경에서만 구현 가능한 독특한 방식의 유닛 조작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개발 중인 VR게임 3종의 게임성과 시장 경쟁력을 검증 받았으며, 빠른 시일 안에 글로벌 출시를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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