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만5천 가구 이상 분양 예정…전년비 200%이상 증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책정으로 서울지역에 쏠림 현상 전망"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4월 분양시장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줄줄이 대기 중인 수도권 지역에 청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지방은 부산과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관심이 떨어져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월에는 수도권 지역 3만5천 여 가구 포함, 전국에서 5만6천 여 가구가 새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이는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200% 이상 증가한 가구다. 장미대선의 영향으로 분양일정을 하반기로 미뤄기 때문이다.

이달 디에이치 자이 개포, 과천 위버필드 등 수도권 지역 분양 물량이 1순위에 마감되면서 4월 분양 예정인 고덕자이, 서초우성1차래미안(가칭), 신길파크자이 등도 1순위 마감에는 별 문제가 없을 듯하다.

지방은 그러나 청약 신청자가 한 명도 없는 사업장이 속출하면서 장기 침체가 우려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상한제, 분양가 대비 높아진 입주가 등으로 인해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서 수요자가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GS건설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 동, 전용면적 48~118㎡, 총 1824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864가구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가깝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고덕역은 지하철 9호선 환승역 개통이 예정돼 있어 개발호재가 있다. 주변은 상일동산, 강동그린웨이명일근린공원 등 자연환경이 많아 쾌적하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서초우성1차를 재건축해 '서초우성1래미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3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235㎡, 총 1317가구 규모로 232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고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CGV(강남), 메가박스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은 서이초등학교, 서운중학교, 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 등이 가깝다. 

GS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8구역을 재개발하는 '신길파크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27층, 6개 동, 전용면적 39~111㎡, 총 641가구 규모이다. 이 중 254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여의대로 진입이 편리하다. 신길근린공원, 보라매공원과 타임스퀘어,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영등포제1스포츠센터 등이 가까워 주거 생활이 편리하다.

경기도 하남 감일지구 최초 민간 분양인 '하남포웰시티'는 현대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이 맡는다.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 B6, C2, C3블록에 들어설 예정인 이 아파트는 지하 4층, 지상 30층, 24개 동, 전용면적 73~152㎡, 총 2603가구 규모이다.

서울 강남권과 가까이 있어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서하남IC 접근이 쉽고 천마산, 금암산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대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스펀지주상복합을 재건축하는 '해운대센트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 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548가구로 구성된다.

부산2호선 해운대역과 해운대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앞에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동백공원, 해운대거리 등 해운대구 주요 관광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해운대점), 로데오아울렛도 가까워 주거 생활이 편리할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모든 걸 다 갖췄다'는 뜻의 우미린풀하우스를 청주시 동남지구 B7블록에 지을 예정이다. 전용면적 69~84㎡, 총 1016가구로 하나로클럽 청주점과 롯데마트 등 쇼핑시설과 청주시립도서관, 상당구청 등 편의시설 등의 주거환경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