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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첫 옥중조사, MB vs 檢 2라운드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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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26 13:14:42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나흘 만인 26일 검찰이 첫 `옥중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를 차명 보유했다는 의혹이 조사의 첫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과 검찰의 수 싸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4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검찰은 이날부터 2차 구속 기한인 다음 달 10일까지 약 2주간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한 뒤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담당 수사팀에서는 특수1부가 다스 지분의 소유 문제와 경영비리 의혹 등을, 특별수사2부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와 민간 영역의 불법 자금 수수 의혹 등을 수사해왔다.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는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 소환 조사에서도 먼저 나서 다스 관련 혐의를 캐물었다.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 중 상당수가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의 소유’를 전제하거나 범행 동기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치소에 마련도니 별도의 조사실에서 대면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스 등과 관련한 기존 혐의를 우선순위로 두고, 구체적 증거제시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측도 정치보복 프레임을 내세우며 조사에 비협조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이 전 대통령은 23일 "검찰 소환조사를 충분히 받았다"며 "이후 입장이 변한 사안은 없다. 검찰이 똑같은 것을 물으려 한다면 그런 신문은 하지 않겠다"고 전한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전 대통령 본인뿐만 아니라 부인 김윤옥 여사도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데다가 아들 시형 씨 등 가족들이 연이어 수사 선상에 오르고 있는 만큼 비협조적인 태도를 일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어찌 됐건 본격적으로 시작될 이명박 전 대통령과 검찰의 수 싸움에서 과연 누가 최후에 웃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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