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3-26 10:54:49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청와대 발의 개헌안에 대해 "촛불 시민의 명령이자 주권자 국민의 개헌"이라며 국회의 개헌준비를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18년 개헌은 1987년 6공화국 개헌이후 31년 만의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7년 개헌 이후 30년 동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고, 촛불민주주의로 발현된 성숙한 시민민주주의는 세계가 부러워 할 정도로 고양됐고, 이제 촛불민주주의는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구속, 정권교체로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로 향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대표는 "오늘 발의된 개헌안이 담은 새로운 대한민국은 말 그대로 나라다운 나라의 미래상을 담고 있다"며 "분단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향하며, 억압되었던 시민권을 더욱 신장시키고, 불공정과 불평등으로 멍들었던 사회를 극적으로 치유하며 상생의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국민은 높아진 시민의식과 고양된 참여 민주주의를 토대로 국민발안과 국민소환제 등 직접민주주의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기에 정치권 모두는 촛불혁명으로 발현된 국민주권과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적 염원을 최종적으로는 헌법에 담아내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개헌안은 엄밀히 말하면, 대통령 발의가 아니라 광장에서 무너진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촛불시민의 명령이고, 주권자 국민의 개헌"이라며 " 정치권은 당리당략과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6월 동시개헌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국회 내 성실한 논의와 개헌 준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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