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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시민건강 위협 ‘슬레이트 지붕’ 걷어낸다


  • 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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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23 23:28:31

    [부산 베타뉴스=박현 기자]부산시가 올해도 노후 주택 슬레이트 지붕 철거작업을 벌인다.

    부산시는 올해 노후 주택의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처리사업을 위해 총 43억 8200만원을 투입, 3월부터 노후 주택의 슬레이트 철거와 취약계층에 대한 지붕개량 지원 사업을 실시, 철거비용에 대한 시민부담을 해소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한다고 23일 밝혔다.

    ▲슬레이트 지붕 철거작업 모습.©(사진제공=부산시)

    슬레이트는 대표적인 석면 고함량(10~15%) 건축자재로, 내구연한(30년)이 지나면 석면비산(飛散, 날아서 없어짐)우려로 시민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이에 시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슬레이트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독립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건축물(주택)을 대상으로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는 1200가구를 대상으로 1가구당 336만원까지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비를 지원하게 된다. 또 경제적 취약계층 100가구를 대상으로 슬레이트 지붕개량비를 1가구당 35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은 구・군별로 추진되며, 사업 참여 희망 가구는 각 구·군 환경위생(녹지)과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석면으로 인한 시민건강 피해 예방과 정비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폐슬레이트의 무단방치 및 불법투기 등 위반사례 근절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8년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사업과 취약계층 지붕개량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시민들께서도 시민건강 보호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슬레이트 철거지원 사업은 현재까지 7420가구의 철거지원과 622가구 지붕개량 사업 추진, 부산에 슬레이트 시설물이 제로가 될 때까지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베타뉴스 박현 기자 (ph9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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