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 22일 기자회견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하는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차이융썬(柴永森) 더블스타 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협약을 포함해 금호타이어가 노조와 체결한 합의를 모두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하는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차이 회장은 “한국 본사를 발전시켜야 일자리 창출 및 국내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금호타이어가 가진 국내 및 전 세계 시장에서의 위치를 고려하면 금호타이어는 한국에 반드시 있어야 할 회사”라고 강조했다.그는 금호타이어 인수 목적은 소유해 기술을 가져가려는 게 아니라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려는 것이라며 지리자동차가 볼보차를 인수한 사례처럼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6463억원(주당 5000원)의 자금을 투입해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가져가는 내용의 투자 본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더블스타의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기술유출, ‘먹튀’논란, 파업권 제한 등 노동권 침해 등 여러 논란들이 제기됐다.계약에는 3년 간 고용보장, 시설자금 용도의 신규자금 2000억원 지원, 만기 5년 연장 및 금리인하(연간 233억원 효과), 더블스타 3년 매각제한 등의 내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차이 회장이 중국 칭다오(靑島) 본사에서 가진 국내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차이 회장은 이날에도 최근 고용유지, 단체협약 승게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3년 일자리 보장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국제관례에 따라 협의한 것”이라며 “3년 뒤에 회수하거나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만 말했다.그는 “오히려 금호타이어의 발전과 설비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시장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한국 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고용부문 ‘확약’에 대한 언급은 피한 셈이다. 대신 노조와의 원활한 대화, 신뢰형성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노조와 합의가 안 되면 인수를 포기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지만, 무한정 기다리지는 못할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