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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전자투표 도입 첫 정기 주총…어수선한 분위기속 안건 원안대로 승인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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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21 12:43:19

    SK텔레콤이 21일 서울시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제3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 주총은 출석주식수 확인 지연과 배당에 대한 일부 주주의 불만 제기로 개회 선언이 20분 이상 늦어지는 등 진통을 겪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전자투표제와 관련해 신원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나왔고, 일부 주주들이 상정된 안건에 대한 현장 투표를 요구하고, 의사진행 절차를 문제 삼으면서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일부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상정된 사내·외 이사 선임, 2017년 재무제표 확정,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들은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전자투표와 위임장을 통한 대리출석 주주는 1천344명이었고, 출석주주의 소유주식수는 의결권이 있는 발행 주식수의 84.4%에 해당하는 5천959만주였다.

    SK텔레콤은 유영상 사내이사와 윤영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5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연간 매출 17조 5,200억원, 영업이익 1조 5,366억원, 당기순이익 2조 6,576억원의 2017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지난해 8월 지급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해 주당 10,00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SK텔레콤은 경영진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부여 대상자는 서성원 MNO사업부장,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 유영상 코퍼레이트센터장 등 총 3명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주총에서 주주 권익 보호 및 책임 경영 의지를 담은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도 발표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은 주주의 권리,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 등을 명문화한 규범이다.